[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세계적 크루즈선사들 亞시장 진출 한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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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글로벌 크루즈라인 스피치에서 발표엔 나선 지난 리우 로얄캐리비안 동북아시아 사장. ⓒ 제주의소리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크루즈산업의 미래는 밝지만 여러 가지 장애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는 아시아 특정 국가나 선사의 과제가 아니라 아시아 각국과 아시아크루즈 리더들의 공동문제라는 인식으로 다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세계 유수의 크루즈 선사들이 최근 수년간 속속 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어 크루즈산업의 중심축이 북미와 유럽 중심에서 아시아로 옮겨오고 있다는에 이견이 없었다. 

전 세계 크루즈 산업 관계자 1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서 세계 유수의 크루즈 선사들은 아시아 크루즈시장의 전망과 진출계획을 잇달아 밝혔다.

로얄캐리비언 지난 리우 중국·북아시아 태평양 지역 회장은 ‘아시아 크루즈산업의 가치와 비전’을 주제로 마련된 이날 오프닝세션 ‘글로벌 크루즈라인 스피치’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리우 회장은 이날 아시아크루즈산업의 다양한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수용능력, 목적지, 소스마켓을 집중 분석해 아시아 크루즈산업의 미래를 예측했다.  

지난 리우 회장은 “아시아는 17개국 204개 크루즈 목적지가 있는 대형 시장으로 특히 제주는 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의 대표적인 기항지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5~6년간 급성장한 아시아 크루즈산업은 앞으로 그룹여행에서 개별 자유여행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어야만 크루즈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리우 회장은 “그러나 아시아크루즈산업에는 여러 가지 장벽도 있다. 특히 비자나 출입국관련 허가사항 등의 규제들은 간소화돼야 한다”며 “인프라 확충과 혁신적 비전을 향한 노력, 여러 가지 장애 해결은 공동의 과제다. 모두 함께 한다면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현재 로얄캐리비언은 아시아에 평균 10만톤 정도의 크루즈선을 운항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지역에서도 초대형 또는 대형 크루즈선과 세련된 하드웨어를 선호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각 선사들이 이런 시장 흐름을 반영해 초대형 크루즈선들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린세스 크루즈 선사의 잔 스와츠(Jan Swartz) 대표는 “아시아의 크루즈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제주는 아시아 시장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과 기여를 하고 있다”며 “제주도가 갖고 있는 전략적 기획과 통찰력은 크루즈산업의 지속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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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글로벌 크루즈라인 스피치에서 발표엔 나선 잔 슈와츠 프린세스크루즈 본사 대표. ⓒ 제주의소리

이어 잔 스와츠 대표는 “프린세스크루즈는 내년부터 14만톤급의 대형 크루즈선인 마제스틱 프린세스(Majestic Princess)를 아시아 시장에 투입하고 장기적으로 아시아에 모항을 두고 아시아 관광객을 위한 새로운 크루즈 상품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아시아 크루즈 관계자들의 공동협력을 통해 크루즈산업의 성장을 한단계 높이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코스타 그룹의 부디 복 아시아 사장도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과 기항지로서 적합한 인프라와 수용태세를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오프닝세션에서 발표를 맡은 크루즈 리더들은 아시아크루즈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 중국 크루즈 시장의 전망, 연관산업 활성화, 크루즈 관광 목적지의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한편 해양수산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주최, 제주관광공사와 (사)제주크루즈산업협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은 국내외 국내․외 크루즈 산업 관계자 1300여명이 참가, 비즈니스 교류와 상호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아시아의 대표적 크루즈 전문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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