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의 TV토론회 발언을 허위사실 공표라며 사과하지 않으면 고발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고 후보는 “지난 두 번의 토론 과정에서 문 후보는 두 가지 허위사실을 공표하며 도민을 기만했다”며 “즉각 도민들께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가 주장한 문 후보의 허위사실은 “송재호 의원에게 형님이라는 표현을 쓴 적 없다”, “제주산 멸치가 나오지 않는다” 등 발언이다. 

고 후보는 “지난 25일 KCTV제주방송 등 언론 4사 주최 TV토론회에서 송재호 후보와 형님 동생 하는 사이가 아니었냐고 물으니 형님 동생이라는 표현을 써본 적 없다며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선 당시 통화녹음이 공개된 이후 송재호 의원은 SNS를 통해 아끼는 후배이자 친동생 같은 문대림 후보라거나 숱한 세월 나눈 의리와 정리를 내동댕이쳤다고 밝힌 것을 볼 때 호형호제했던 것은 틀림 없다”고 피력했다. 

또 “가관인 것은 통화녹음에 형님이라고 부르는 확실한 증거가 버젓이 있다는 점”이라며 “형님처럼 모셨던 송 후보와의 통화를 녹음해 약점을 잡고 이를 활용, 결국 배신의 경선을 치른 야비한 짓을 해 놓고도 토론에서는 발뺌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통화 녹취 2편에는 문 후보가 송 의원에게 ‘형님‘이란 말을 스무 번 넘게 하고 있다”며 “1~2번도 아니고 통화내용 곳곳에서 형님이란 말을 쓰고 있다. 도민을 우롱하고 새빨간 거짓말로 도민을 속여도 되나”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고 후보는 “결국 배신의 정치, 막장 경선이 널리 퍼지며 도민적 비난이 거세지자 궁여지책으로 이를 빠져나가 보려는 꼼수를 부렸다가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 꼴이 돼 버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제주의소리와 제주일보, 제주MBC, 제주CBS 등 언론 4사 초청 토론회와 관련해서는 “어획량이 크게 감소한 것을 두고 한 말이지만 제주산 멸치는 없다며 명백한 허위사실을 토대로 상대 후보자를 도민 앞에서 창피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주산 멸치를 먹어봤냐는 질문에 좋아한다고 했더니 문 후보는 제주산 멸치가 나오지 않는다며 그것도 모르냐는 식의 입 막기, 망신주기 발언을 했다”며 “이는 도민이 시청하는 방송토론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상대 후보자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산 멸치 어획량이 많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제주 바다에서 적게나마 잡힌다”며 “어획량이 크게 줄었다는 말과 제주에서 멸치가 나오지 않는다는 말은 전혀 의미가 다른 말이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후보는 두 가지 허위사실 공표로 도민을 기만하고 상대 후보자를 모욕했다”며 “입만 열면 도민 앞에서 뻔뻔한 거짓말을 하는 문 후보는 도덕적 결점과 흠이 많은 사람이다.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이 가장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후보는 도민께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고광철에게도 즉각 사과하라”며 “사과하지 않을 때는 공직선거법 위반,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 훼손 및 모욕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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