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줄사퇴’ 6명 임기 만료
김종민 이사장 체제 첫 임명

김종민 이사장 체제로 전환된 재단법인 제주4.3평화재단이 차기 이사 선출 절차에 착수하면서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가 비상임 임원(이사)에 대한 서류심사를 마치고 추천 명단을 최근 신임 이사장에게 제출했다.

재단의 이사는 당초 12명이었다. 지난해 11월 고희범 전 이사장이 재단 독립권 훼손에 반발해 사퇴하면서 5명의 인사들이 줄줄이 이사직을 내려놨다.

올해 3월 6일 자로 나머지 6명의 임기가 끝나면서 기존 이사는 이재승 교수가 유일하다. 이 과정에서 조례가 제정되고 정관이 개정되면서 이사 규모와 구조도 바뀌었다.

현재 조상범 제주특별자치도 특별자치행정국장과 오임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사무처장, 오정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이 당연직 이사로 재단에 합류했다.

김종민 이사장과 이재승 교수를 더하면 이사진은 총 5명이다. ‘재단법인 제주4.3평화재단 설립 및 출연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이사진은 최대 15명까지 구성할 수 있다.

당연직을 제외하면 이사장이 임명할 수 있는 선임직 이사는 11명이다. 잔여 임기가 남은 이사를 제외하면 이번 인선에서 최대 10명까지 임명이 가능하다.

제주4.3평화재단 관계자는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심사를 거쳐 2배수의 이사를 이사장에 추천했다”며 “검토를 거쳐 조만간 임명 절차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