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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서귀포칠십리축제 모습.
서귀포에서 잔치가 열린다. 

서귀포시는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제24회 서귀포칠십리축제’를 오는 5일부터 3일간 자구리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잔치햄수다’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칠십리축제는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칠십리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했다. 

서귀포칠십리(西歸浦七十里)는 조선시대 정의현청이 있었던 성읍마을에서 서귀포구를 뜻하는 거리적 개념이었지만, 현재는 서귀포의 아름다움과 신비경을 상징하는 대명사로 쓰인다. 쉽게 말해 ‘서귀포의 뿌리와 정서, 이미지’를 뜻한다. 

전야행사로 축제 방문객들의 무병장수를 지원하는 ‘남극노인성제’가 예정됐다. 

축제 첫날에는 서귀포 17개 읍면동 전통문화, 자랑거리 등을 소재로 약 2000명이 참가하는 칠십리 퍼레이드가 예정됐다. 퍼레이드는 천지동주민센터 교차로를 시작으로 중정로, 동문로터리, 자구리공원 등 약 1.4km 행진으로 준비됐다. 

퍼레이드에서 각 마을별 대표자원을 연계한 상징물을 구경할 수 있다. 

퍼레이드가 진행됨에 따라 5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해당 구간은 전면 통제된다.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서귀포항과 서복전시관 입구를 잇는 구간이 전면 통제된다. 6~7일에는 서귀포항과 해궁맛집 입구까지만 통제다. 

개막식에서는 ‘칠성이와 함께 가는 칠십리 여행’ 테마를 반영한 퍼포먼스가 예정됐다. 칠성이와 함께 가는 칠십리 여행은 서귀포시가 칠십리축제 전국 공모를 통한 스토리텔링 부문 최우수작이다. 

또 서귀포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가시마시의 ‘이치간텐부’의 민속공연도 마련됐다. 

축제 2~3일차에는 서귀포시 8개 읍면동이 함께하는 마을 마당놀이와 함께 제주어말하기 대회, 청소년페스티벌, 해순이와 섬돌이 선발대회, 칠십리가요제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오래살자 무병장수 요리대전을 연계한 잔치음식체험과 뿔소라 잡이, 제주전통혼례, 지역명품, 귀농귀촌, 드론&가상현실(VR), 아름다운 간판상 선정, 분재전시, 건강체크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된다. 무병장수 요리대전도 전국공모 체험프로그램 부문 최우수작이다. 

서귀포시는 축제가 열리는 자구리공원 일대 상권 활성화를 위해 향토음식 부스 운영을 최소화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철저하게 축제를 준비해 남녀노소 누구나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서귀포시의 잔치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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