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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일도2동 신산머루 도시재생 설명회서 승강이...일부 주민들 재개발 주장 총회 요구

마을 가꾸기를 위한 제주 신산머루 도시재생 사업을 두고 일부 주민들이 재개발을 요구해 제주시가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제주시는 27일 오후 7시 제주시 일도2동 신산경로당 1층에서 사업지구 내 토지소유자와 거주자를 상대로 ‘신산머루 도시재생 뉴딜사업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신산머루 도시재생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국비 50억과 지방비 33억 등 총 83억원을 들여 제주시 일도2동 일도초등학교 일대 4만6090㎡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2017년 10월23일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제주도가 공모했다. 그 결과 전국 68개 사업지구에 제주시 신산머루와 서귀포시 월평동이 최종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됐다.    

사업을 추진하는 국토교통부는 올해 5월8일 신선머루를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고시하고 5월18일에는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했다.

용역을 맡은 업체는 이날 설명회에서 도시재생 사업 계획 수립과 파급효과를 설명하고 주민협의체와 마을기업 등 주민참여 조직 운영 등에 대한 계획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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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내용은 자율주택정비사업과 집주인 임대주택사업, 골목길 정비, 노후주택 정비, 녹지 및 주차장 설치, 범죄예방환경설계, 등하교 아이 공동 돌봄시스템 도입 등이다.

설명이 시작되자 일부 주민들은 도시재생이 아닌 재개발 사업이 이뤄져야 한다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 과정에서 반대측이 구호를 외치며 승강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반대측은 도시재생으로 협소한 도로 환경과 주차난 등이 해결되지 않는다며 주민총회를 열어 도시재생 사업의 추진 여부를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주민들은 재개발로 세입자들이 쫓겨나는 일이 발생하다며 맞섰다. 주민 대다수인 어르신들이 개발 기간 머물 곳도 없다며 설전을 벌였다.

국토부는 8월까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실현가능성 및 타당성 평가를 진행하고 연말까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승인과 고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예정대로 절차가 진행되면 2019년 1월부터 도시재생 사업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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