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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70대 할아버지 화재 사망사고와 관련해 소방당국이 화재원인으로 촛불을 지목했다.

13일 오후 2시47분 제주시 이도1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나 집 안에 있던 한모(79) 할아버지가 숨졌다.

감식반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주택 거실 침대 바닥에 촛대 2개가 놓여있었다. 바닥 장판에서는 집중적으로 불에 탄 흔적이 발견됐다.

방화 추정 지점에서도 다수의 초가 확인됐고 TV 장식장에서도 촛대가 세워져 있었다.

부인 양모(75) 할머니도 현장 조사에서 "평소 남편이 침대방에 초를 자주 켜 놓는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족 진술과 방화지점에 대한 감식 결과를 토대로 안방에 있던 초가 모두 타면서 바닥 장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한 할아버지는 화재 직후 발생한 다량의 연기를 들이 마시면서 정신을 잃었다.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한 할아버지는 결국 거실 바닥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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