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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제주도교육청 "종합적인 검토 끝에 본교 승격 추진"...학교설치  개정조례 입법예고

최근 <제주의소리>가 보도한 '기적을 일궈가는 제주 분교장, 본교 승격 꿈 무럭무럭' 기사와 관련해 화제의 당사자인 제주시 애월초등학교 더럭분교장이 본교 승격 꿈에 성큼 다가섰다. 

제주도교육청은 더럭분교장을 본교로 승격하기 위해 지난 1일 ‘제주도 도립학교 설치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일 밝혔다.

더럭분교장이 본교로 승격되면 학교 이름은 ‘더럭초등학교’가 된다.

학령인구 감소로 전국적으로 작은 학교 통·폐합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작은학교의 성공 사례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입법예고에 따라 앞으로 제주도의회의 조례 개정안 최종 의결만 남았다. 

도의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지만, 빠르면 다음 학기가 시작되는 2018년 3월1일부터 더럭초등학교로 공식 승격될 가능성도 있다. 한때 존립 자체가 위태로웠던 읍·면지역 분교장이 본교 승격의 꿈을 이루는 드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더럭분교장은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6학급을 유지하고 있다. 중기학생배치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2년까지 학생수가 100명이상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세대주택 신축 등 학생 수요가 꾸준히 늘고, 주민들의 본교 승격 요청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본교 승격을 위한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애월읍 상·하가리 주민과 학교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애월초등학교 더럭분교장 발전위원회'는 더럭분교장을 초등학교로 승격시켜 달라는 요청서를 지난달 24일 제주도교육청과 제주시교육지원청, 애월초등학교에 각각 제출했다.

최근 수십년간 제주에서 학생수 감소로 분교로 강등된 학교는 있어도, 학생수 증가로 본교로 승격한 학교는 거의 없다.

해안초와 도평초가 2011년 각각 분교장에서 본교로 승격한 정도다.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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