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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꼬리 잡힌 제주이호해수욕장

[김강임의 포토] 시 한편으로 떠나는 제주바다 이야기

김강임 기자 kki0421@hanmail.net 2006년 08월 20일 일요일 13:25   0면

   
 
▲ 해저문 제주이호해수욕장 풍경입니다. 올여름 더위가 꼬리를 잡힌듯 합니다. ⓒ 김강임
 
   
 
▲ 이호해수욕장 방파제에는 강태공들이 모였습니다. ⓒ 김강임
 
비가 오면 제주바다가 그립다.
도회지 숨 막히는 곳에서
벗어나
파도에 씻겨버린
그대 발자국이 있을
바다로 가고 싶다

가뭇한 해무가 아련히
산자락 넘어갈 때
그대와 무수한 별을 세면서
별빛을 그려 놓았던
바다로 떠나고 싶다

모래톱이 파도에 씻겨
가장 눈부시게 빛날 즈음
작은 떨림으로 다가온
입맞춤의 음표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마침표로 채색되어 버린
그곳이 그립습니다.

외로움이 밀려올 때
비가 오면 바다가 그립다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주하고
행복을 나눴던
그곳에 가면
추억이 아련히 떠오르니까

-박장락의 '비가 오면 바다가 그립다'-

   
 
▲ 꼬리 잡힌 바다에는 많은 사람들이 가는 여름을 아쉬워 합니다. ⓒ 김강임
 
   
 
▲ 백사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 김강임
 
한줄기 소낙비가 쏟아지더니 드디어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여름이 꼬리를 잡힌 듯 합니다. 찢어진 구름 속에 나타난 하늘이 파랗게 변해갑니다.

   
 
▲ 파도 소리 들어보셨나요? ⓒ 김강임
 
   
 
▲ 여름을 붙잡고 있는 모녀의 바다이야기 ⓒ 김강임
 
아직 바다구경을 하지 못한 아이들은 걱정이 생겼습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 바다구경을 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 이호해수욕장 방파제에 서 있으니 한라산의 모습이 아스라히 보입니다. ⓒ 김강임
 
   
 
▲ 파도는 백사장까지 들어와 여름이여기를 들려 줍니다. ⓒ 김강임
 
1km가 넘는 제주 이호해수역장 백사장에 떠나는 여름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바다를 메워갑니다. 수심이 1-2m밖에 되지 않아 올여름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이호해수욕장, 서둘러 바다를 찾아온 사람들의 웅성거림 속에 철없는 파도는 하얀 포말을 그립니다.
 
   
 
▲ 수평선 끝에서 가을 이야기가 전해 옵니다. ⓒ 김강임
 
   
 
▲ 제주 이호해수욕장 여름바다가 드디어 익어 갑니다. ⓒ 김강임
 
유난히 무더웠던 올여름. 여름이 꼬리 잡힌 제주이호해수욕장에서 시 한편을 바다위에 씌워 봅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http://www.jejusori.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profile photo
김강임 2006-08-22 12:24:17    
마침내
처서가 지나면
계곡이 익어가는 가을 소리가 들리겠지요.

단풍잎 띄워 놓고 술 한잔...
갑자기 시심이 살아나는 표현입니다.

220.***.***.35
profile photo
송현우 2006-08-22 06:01:16    
매일 지면(?)에서만 뵙네요.

여름의 꼬리가 마침내!잡히면
계곡에 가서 술잔에 단풍잎 띄워놓고,
함께 막걸리나 한 잔 하심이 ^^
220.***.***.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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