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한림지역 상수원에 대한 수질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상수원인 옹포수원지 취수량 2만톤 중 1만톤을 인근 저지광역수원지에서 지난 16일부터 공급받아 급수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지금까지 한림정수장은 옹포천에서 취수한 2만톤을 고도처리시설 1만톤과 급속여과시설 1만톤으로 처리해 공급해왔다.
하지만 질산성 질소 농도가 7∼8㎎/L(먹는물 기준 10㎎/L)로 다른 지역의 농도(평균 3∼4㎎/L)보다 높게 나타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한림정수장 취수원을 대체키로 했다.
앞으로는 한림정수장 공급량 2만톤 중 급속여과시설 물량 1만톤을 저지광역수원(지하수)으로 대체해 타 지역의 먹는물 수질기준과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려 공급한다.
상하수도본부는 한림정수장 고도처리시설 1만톤을 대체하기 위해 올해부터 사업비 52억원을 투자해 서광지역에 대체 지하수 10공(1만톤) 개발과 관로공사(ψ450mm, L5km)를 오는 2020년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새로 개발된 서광지역 취수원과 저지수원지에서 2만톤을 한림지역에 공급하고, 수질에 대한 지역주민의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림정수장 옹포천 수원에 대해서는 먹는 물 수질기준(10㎎/L이하) 이하로 유지할 수 있도록 오염원 차단 등 수질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한림정수장(고도정수처리시설)은 서부지역 지하수 수위 하락 및 물부족 등을 대비해 예비상수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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