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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품창 작가의 작품. 제공=김품창. ⓒ제주의소리

김품창 미술작가, 11~20일 서귀포예술의전당서 개인전 <제주환상> 개최

자신만의 개성으로 제주를 화폭에 담아온 김품창 미술작가가 신작 전시를 연다. 제주 땅의 울림에 주목해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은은하게 풀어낸 <어울림의 공간-제주환상> 전이다.

김품창 작가는 8월 11일부터 20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전시를 연다. 작가는 지난 2015년 서귀포예술의 전당 개관 기념 초대전 이후의 작품을 주로 묶었다. 올해 초,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가진 <봄 그리고 봄> 전시 작품, 제주 정착 초기 풍경 작품을 비롯해 제주 풍광과 환상에 이르는 신작 등 50여점을 선보인다. 마치 동화나 판타지 영화를 연상케 하는 김품창 만의 느낌을 한 눈에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작가는 전시 소개에서 “제주에 정착한지 어느덧 18년이 흘렀다. 제주환상을 테마로 제주의 한라산, 바다, 밤하늘, 해녀, 고래, 귤나무, 야자수 등 소재로 삼아 많은 전시회를 통해서 동화적 판타지를 발표해왔다”면서 “몇 해 전부터는 제주 땅의 울림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번 전시는 제주의 땅 속 강줄기를 찾아서 떠나는 여정을 화폭으로 옮겨놓았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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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품창 작가의 작품. 제공=김품창.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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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품창 작가의 작품. 제공=김품창.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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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품창 작가의 작품. 제공=김품창.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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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품창 작가의 작품. 제공=김품창. ⓒ제주의소리

나아가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들은 서로의 독립된 존재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나의 그림에서는 서로의 존재 가치를 인정하고 평화와 공존 사랑과 소통을 이야기한다. 즉, 인간 중심적인 사고는 인간의 우월적인 사고에서 나온 것이며 이는 곧 대자연의 질서와 순리를 거스르는 잘못된 발상인 것을 깨달았다”면서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적 가치에 대해 피력했다.

예술평론가 홍가이는 이번 전시에 대해 “김품창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제주 풍광(風光)을 동심의 눈으로 그리는 화가’라고 말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김품창의 제주도 풍광화는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Gilles Deleuze)가 말하는 ‘Cosmic force’를 동양의 기운생동의 자연관과 그야말로 우주에 충만한 파장의 댄스를 동심의 눈으로 그려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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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품창 작가. 제공=김품창. ⓒ제주의소리
김품창은 1966년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났으며 경북 영주에서 성장했다. 추계 예술대학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한 후 서울에서 창작 작업을 하다가 2001년 가족과 서귀포에 정착해 지금까지 살고 있다.

한국미술대전, 대한민국 미술대전, 중앙미술대전, 동아미술제, MBC 미술대전, 구상전에서 수상했으며 이전까지 13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ART BANK, (주)태원, (주)앤디 포스, 월간 에세이, 길벗 출판사 등에서 소장한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제주도 문화예술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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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품창 작가의 작품. 제공=김품창.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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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품창 작가의 작품. 제공=김품창.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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