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희 의원, 5분발언 통해 제주 소방헬기 한라매 안전성 확보방안 마련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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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희 의원. ⓒ제주의소리
최근 현역 군인 5명의 목숨을 앗아간 해병대 헬기(마리온) 추락사고와 관련해 같은 기종인 제주 소방헬기(한라매)의 안전성을 확보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오영희 의원(비례대표, 자유한국당)은 24일 제36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제주소방헬기 수리온의 안전성 확보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오 의원은 “지난 해병대 헬기 마린온 추락 사고와 관련해 지난 5월에 인수한 제주소방본부 다목적 헬기인 한라매의 안전한 운항을 당부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앞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 2호기가 지난 17일 경북 포항시 남구 해군 제6항공전단 비행장에서 추락하는 사고로 해병대원 5명이 숨졌다.

이에 제주도는 252억원을 투입해 지난 5월 도입한 소방헬기 한라매의 운항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한라매는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제작한 해병대 헬기(마린온)와 동일한 수리온을 기반으로 제작된 기종이다. 일단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운항을 전면 중단시킨 것.

오 의원은 “수리온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해 방산비리와 기체결함이 문제가 됐다”면서 “당시 한라매의 경우 제작이 완료된 상태였다. 문제가 됐던 결함부분은 각종 테스트를 통과해 지난 5월23일에 인수가 완료됐다”고 지적했다.

또 “제주도는 각종 구조 및 산불진압, 긴급환자 후송에 있어서 열악한 환경에 있다”며 “올해 다목적 소방헬기인 한라매가 선정에서부터 인수까지 여러 문제가 있었고 소방항공대 발대식을 한달여 정도 남겨놓고 동일기종 헬기 사고가 발생해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의 안전을 비롯한 소방가족의 목숨을 담보로 운항하게 될 소방헬기 한라매는 해병대 마린온 추락사고 원인 조사결과가 장기화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조사결과를 토대로 충분한 점검을 통해 현장에 투입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지사를 비롯한 도 당국은 관심을 가지고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방헬기 한라매가 도민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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