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14일 오후 3시1분 충남 천안시 동남구의 한 모텔 2층 객실 화장실에서 한정민(34)이 천장에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모텔 주인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씨는 12일 오후 4시35분 해당 모텔에 홀로 투숙한 후 13일 오후 4시 최종 목격됐다. 모텔 주인은 한씨가 퇴실 시간에 나오지 않자 14일 오후 3시 열쇠수리공을 불러 방안에 들어갔다.
발견 당시 한씨는 검정색 끈으로 목을 매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 경찰은 신분증을 통해 한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현재 지문을 확보해 추가 신원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현장 도착 당시 화장실에 매달린 상태로 숨져 있었다”며 “방 안에 짐 등 특별한 물건은 없었다. 유서가 있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의자가 숨지면서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됐다. 경찰은 한씨를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했지만 범행 발생 추정일인 8일부터 엿새동안 신원 확보를 하지 못했다.
피해여성이 게스트하우스 인근 폐가에서 발견됐지만 용의자의 진술을 듣지 못하면서 살해 장소와 시간은 물론 살해 동기는 미스터리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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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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