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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증가로 안전사고가 빈번한 제주시 우도에서 또다시 교통사고가 발생해 40대 관광객이 다쳤다.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이미 지난해를 따라잡았다.

22일 낮 12시32분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서빈백사 남측 도로상에서 승용차와 삼류전동차가 부딪혔다. 이 사고로 관광객 김모(41.여)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우도지역 교통사고는 2014년 51건, 2015년 39건, 2016년 29건으로 최근 3년간 감소했다. 반면 올해는 6월22일 현재 29건으로 지난해 발생건수와 같다.

부상자는 2014년 79명, 2015년 51명, 2016년 29명 등이다. 지난해에는 1명이 숨지는 사고 도 있었다. 올해도 13명이 다치는 등 3년간 사상자가 170명을 넘어섰다.

7~8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차량과 관광객이 증가하면 사고위험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017년 4월말 현재 제주시 우도면에 등록된 차량은 승용차 710대, 화물 317대, 기타 71대 등 총 1098대이다. 성수기에는 하루에 800대 이상의 차량이 추가로 우도에 들어간다.

사업용 차량은 전기렌터카 100대, 전세버스 20대, 마을버스 3대 등 총 123대다. 이륜차는 301대, 삼륜차 607대, 미신고 전동스쿠터 319대, 자전거 834대 등 2061대다.

좁은 지역에 버스와 승용차, 이륜차, 삼륜차, 자전거, 전동스쿠터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운행되면서 해마다 수십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5월12일부터 대여사업용 전세버스와 렌터카 등 신규등록 차량 운행 제한을 제한하고 있다.

7월1일부터는 외부 자동차의 운행을 제한하기로 했지만 선사측과의 협의 문제로 실제 시행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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