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단체는 “도내에서 운영되는 14개 채석장 중 7곳이 곶자왈에서 골재채취를 하고 있다”며 “최대 곶자왈인 한경-안덕곶자왈은 채석 개발로 상당부분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다려석산은 한반도 최대 상록활엽수림인 선흘곶자왈과 연결된 숲이다. 람사르습지인 동백동산과는 1km, 제주도 지정 기념물인 선흘리 백서향-변산일엽 군락지와는 330m거리다.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2급이자 세계에서 선흘곶자왈 일대에만 유일하게 서식하는 제주고사리삼 군락지도 사업 예정부지 내 2곳에서 발견됐다.
요석산업에 대해서는 “그동안 많이 훼손되긴 했지만 엄연한 애월곶자왈의 일부”라며 “당장의 골재수급을 위해 1만년의 시간과 울창한 숲, 습지, 생명을 버려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환경 단체는 “곶자왈은 더 이상 건설 자재를 생산하는 곳이 돼서는 안된다”며 “환경영향평가심의회에서 반려를 결정해 곶자왈 보전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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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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