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 달 동안 비오토피아 갤러리서 10번째 개인전 <기억의 조각>


김수연 미술작가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서귀포시 안덕면 비오토피아 갤러리에서 열 번째 개인전 <기억의 조각-Puzzle the Memory>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작가가 지난해부터 그린 최신작 42점이 전시된다.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자신이 기억하는 즐거운 기억이다. 작가에게 특별한 공간인 배, 항구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에나멜 물감으로 화폭에 구현했다.

배를 유독 좋아한 아버지와 함께 항·포구를 둘러본 순간은 즐겁고 포근한 느낌으로 작가의 가슴속에 남아 있다.  

작가는 마치 사진처럼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에나멜 특유의 무게감을 입힌 회화적 표현으로, 아버지와 함께한 따뜻한 감정을 작품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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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연 작가의 작품 <기억>. 사진 제공=김수연.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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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연 작가의 작품 <기억>. 사진 제공=김수연. ⓒ제주의소리

작가는 전시에 앞서 소개의 글에서 “현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나 공감 할 수 있는 보편적 기억, 혹은 이상향을 추구해 대중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한다”며 “퍼즐처럼 조각 낸 부분을 하나하나 색을 입혀 ‘기억의 소중함’을 나타낸다. 나도 이 과정을 통해 기억에 의해 치료받고 과거의 소중함을 느끼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또 “제주도민이라면 익숙한 항·포구를 발견하는 재미와 함께 그림을 보는 순간만큼 각자 추억을 기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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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연 작가. 사진 제공=김수연.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에서 학사, 석사과정으로 서양화를 공부한 김수연은 지난해 대학원 과정을 마친 신진 작가다. 2013년부터 '기억의 조각'이란 제목으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제주도미술대전(서양화, 판화), 광주미술대전, 아트피플 신진작가 공모전 등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제주청년작가전 우수 청년작가로 선정됐다.

제주청년작가회, 제주판화가협회, 미술동인 집 회원으로 활동하며 모교에 출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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