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시설관리공단 설립준비단 운영...6월 용역-7월 행안부 협의-10월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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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버스와 하수처리장, 항만시설을 전담할 제주시설관리공단이 오는 10월께 설립된다.

제주도는 기획조정실 산하에 '시설관리공단 설립준비단'(단장 김창세)을 신설,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시설관리공단 설립준비단은 단장과 총괄팀장 등 5명으로 구성돼 9개월 동안 공단 설립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된다.

그동안 제주도는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마치고, 지난해 10월10일 '시설관리공단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한 바 있다.

용역은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오는 6월9일까지 진행한다. 용역비는 1억4000만원이 투입됐다.

제주도는 용역을 통해 공단 설립의 적정성과 수지분석, 조직 및 인력수요 분석, 가용투자 재원 등 공단 설립 타당성을 검토한다.

행안부와 협의 끝에 시설관리공단 대상사업은 △자동차운송사업(공영버스) △환경(환경자원순환센터) △주차시설 △하수.위생처리시설 △항만시설 △장묘시설 등 6개 분야다.

조직 구성은 이사장과 본부장, 감사 등 임원진과 2부 6팀으로 구성되고, 인력은 일반직 170여명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공무직까지 포함하면 600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6월9일 용역이 마무리되면 행안부와 2차 협의를 갖고, 공청회를 거쳐 도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7월이나 8월께 시설관리공단 설립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조례를 제정한 후 빠르면 10월께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하고, 2020년 본격 가동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시설관리공단 규모가 크기 때문에 차후에는 환경자원순환센터와 하수처리장 등을 별도로 관리하는 '환경시설관리공단'으로 분할할 계획도 있다.

김창세 공단설립추진단장은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행안부와 협의를 거쳐 10월까지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며 "시설공단 설립 후에는 환경분야는 별도로 '환경시설관리공단'으로 분리하는 장기적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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