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치과의사신협 불기도서관 2019년 첫 특강 <서양사상과 기독교> 1월중 4회 개최 

서양사상(思想)과 서양사(史)를 관통하는 핵심은 ‘기독교 사상’에 있다. 물론 서양사상의 근원은 ‘헬레니즘’으로 대변되는 그리스 사상과, ‘헤브라이즘’으로 분류되는 유대-기독교 사상에 있다. 

서양사상의 뿌리이자 기둥이라 할 수 있는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의 흐름도 이해하고, 서양사상의 핵심 ‘기독교 사상’을 좀더 알기 쉽게 배워볼 수 있는 강연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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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치과의사신협 부설 불기도서관은 2019년 기해년의 문을 여는 첫 강좌로 <서양사상과 기독교> 특강을 오는 1월5일부터 총 4회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철학고전강의>, <숨은 신을 찾아서> 등을 저술한 철학자 강유원 박사를 초빙, 1월 한달 동안 기독교에 대한 종교학적 검토와 함께, 성서 텍스트에 대한 파악, 서구사상사에서의 위치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계획이다.
 
네차례 특강은 1월5일 시작으로 12일, 19일, 26일까지 1월 한달 간 매주 토요일에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제주치과의사신협 지하 강당에서 진행된다. 

본래 기독교는 동방에서 생겨났으나, 지중해의 한 갈래인 에게해(Aegean海) 지역을 거쳐 서방으로 전파됨으로써 ‘유럽(Europe0’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과정에 대한 이해는 중세 및 근대 서구사상의 이해에 반드시 요구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첫 시간 ▷유대교와 헬레니즘, 교회의 성립에서는 헬레니즘 세계에서의 초기 기독교의 성립 상황을 살펴나간다. 둘째 시간 ▷성서의 이해에서는 성서의 성립 과정과 독법, 나아가 중세 유럽에 전파된 기독교의 사상 내용을 검토한다. 

셋째 강의 ▷루터의 종교개혁과 프로테스탄트 신학에서는 루터의 종교개혁과 프로테스탄티즘 신학이 ‘근대’ 세계와 어떤 방식으로 조응하였는지를 살피게 된다. 

마지막 넷째 강의인 ▷프랑스 혁명과 세속화 문제, ‘베버 테제’ 검토에서는 프랑스 혁명 이후 ‘세속화 과정’이라 불리는 단계를 거쳐 현대 미국 교회에 이르기까지의 변화된 기독교의 사상사적 전개를 탐구하게 된다. 특히 막스 베버가 제기한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관련 테제(These, 최초의 명제)를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수강료는 특강 한회당 2만원이며, 4회분 결제시에는 1만원 할인하여 총 7만원이다. 강의 신청 및 문의는 불기도서관(064-747-0551) 또는 제주치과의사신협(064-749-6416)으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jejucu.egentouch.com/)와 블로그(http://blog.naver.com/cu11045/)를 참고하면 된다. 

2012년 개관한 제주치과의사신협 부설 불기도서관은 전국 최초 인문고전 전문 도서관으로, 5000여 권의 문학·역사·철학·사회과학 등 분야의 고전과 참고서적들을 소장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논어>, <신곡> 등 고전 읽기를 비롯한 다양한 강연도 진행해오고 있다. 

한편, ‘불기(不器)’라는 이름은 <논어論語> ‘위정(爲政)’ 편에 “군자는 한 가지에만 쓰는 그릇이 되어선 안 된다”는 ‘군자불기君子不器’라는 말에서 차용한 것으로,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는 열린 도서관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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