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제주도의회 의원(교육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2018년 6월13일 치러집니다. 현역들은 재입성을 향해, 정치신예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점차 정치행보를 넓혀야할 때입니다. 이에 <제주의소리>는 ‘2018지방선거, 출마 뜻 있습니다’ 코너를 마련, 후보자들의 면면을 적극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저, 출마합니다] 강완길 전 오라동새마을협의회 회장(오라동 선거구)

현재 제주도의회 의원선거구 기준으로 제6선거구(삼도1․2, 오라동)는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삼도1․2동과 오라동 2개 선거구로 나뉠 것이 확실시되는 지역이다.

강완길 전 오라동새마을협의회 회장은 오라동 선거구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강 전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하고 있는 잃어버린 10년에 대한 적폐 청산을 적극 지지하면서 현장에서 동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생활정치를 펴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강 전 회장은 이번이 지방선거 두 번째 도전이다. 4년 전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현실정치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20년 가깝게 보수정당에 몸 담았지만 박근혜정부의 국정농단과 적폐를 목도하면서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난 19대 대통령선거 때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힘을 보태면서 지금의 여권에 합류했다.

사실 강 전 회장은 표선면 출신으로 농부와 해녀 사이에서 태어난 전형적인 ‘흙수저’ 출신이다. 그렇지만 주어진 환경을 탓하지 않고 난관을 헤쳐 자수성가했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능히 극복할 수 있다는 승부사 기질이 자연스럽게 몸에 뱄다.

타 후보와 차별화 된 장점으로 공직생활과 교육, 사회활동 등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꼽은 그는 “항상 겸손한 도의원, 일은 창의적으로 하고 열정은 넘치는 도의원,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도의원이 되겠다”며 제11대 의회 입성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중앙중과 사평으로 이어지는 도로 개설 △연미마을(어우눌) 복권 △조설대 부지 확충 △방선문 일대 유배길 체험로 신설 △오라동주민센터 재선축 및 주차공간 확보 등의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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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완길 전 오라동새마을협의회 회장. ⓒ제주의소리
Q. 어느 선거구에서 출마하려고 하나

현행 제주도의원 선거구 기준으로 치면 제6선거구다. 4년 전에 비해 인구가 크게 늘면서 삼도1․2동과 오라동으로 분구가 될 예정인데, 저는 오라동 선거구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Q. 출마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문재인 대통령이 하고 있는 잃어버린 10년에 대한 적폐청산을 적극 지지한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죽기 살기로 도울 생각이다. 가장 오래된 정통정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정치적 뜻을 펴보고자 한다. 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동민의 눈높이에 맞추는 정치를 펼치겠다. 도민이 먼저이고 시민이 먼저이고 동민이 먼저라는 현장 중심의 생활정치를 하고 싶다. 오라동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 생각이 아닌 행동하는 모습으로 실천하겠다. 이러한 생각을 갖고 출마하는 것이 지역주민의 애환을 달래주는 길이라 생각한다.

Q. 정치입문 동기는 무엇인가

저는 가난한 농부와 해녀의 아들로 태어났다. 요즘 시대 표현을 빌리자면 이른바 ‘흙수저’를 물고 태어나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성장했다. 그렇기에 풍요롭지 않은 사람들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헤아릴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우리 이웃의 행복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의 고민들이 자연스레 정치와 연결됐다.

Q. 과거 보수정당에 몸 담지 않았었나.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10년에 걸친 전 정권의 적폐를 보면서 권력이 국민을 무시하고 소수의 사리사욕을 채우기에 급급한 모습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그로 인한 국민의 심판이 바로 촛불혁명이었다고 생각한다. 저는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제주도당 선거대책본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위해 노력했다. 진정으로 국민을 위해 일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우리 지역에서도 꼭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은 무엇인가. 그에 대한 해법은 갖고 있나

오라동은 농촌형 도시로서 4년 전에는 인구가 6500명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1만3300명이 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인구증가와 급속한 도시 성장에 따른 기초생활 환경과 주차문제, 교통체계에 따른 민원이 들끓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 일반도로가 편도 2차선이 안되는 상황에서 건물들이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좁은 도로폭으로 인한 민원이 하루에도 2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이와 같은 불편을 해소하려면 주차공간 확보와 일방도로 편성을 속히 추진해야 한다. 또, 마을버스 노선을 신설해 주민불편을 해소해야 한다. 오라동의 광역 생활권 확충과 미래발전 비전의 설계가 필요하다.

Q. 구상하고 있는 공약 중 우선순위로 5개를 꼽는다면

① 정실 도로개설. 중앙중과 사평으로 이어지는 도로 개설
② 연미마을(어우늘) 복권
③ 조설대 부지 확충
④ 방선문 일대 유배길 체험로 신설
⑤ 오라동주민센터 재건축 및 주차공간 확보

Q. 다른 후보와 차별화 된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공직생활과 교육, 사회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제주청년회의소 회장과 1999년 한국청년회의소 48차 전국대회 집행위원장 등을 맡아 리더십과 봉사하는 자세를 몸에 익혔다. 특히 JCI 1995년 아시아태평양대회 행사를 치르기 위해 세계 각국을 다니면서 행정, 조직관리, 관광마케팅 실무를 갈고 닦았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제주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을 맡으며 7만 조직을 이끌었고, 평화통일자문위원, 제주평화토론 운영위원장을 맡아 남북통일 관련 세미나를 운영하기도 했다. 제주관광대학 레져스포츠과 외래교수를 하면서 학생들과 소통하는 법도 잘 알고 있다.

또한 풍부한 인적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어떠한 문제가 발생해도 해결할 수 있는 승부사 기질도 가지고 있다. 지역 자생단체 활동을 하면서는 어려운 일을 마다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는 솔선수범형 리더십을 보여줬다.

Q. 만약 당선되면 오라동은 어떻게 달라질까

앞서 말씀드린대로 오라동은 농촌형 도시다. 제가 오라동에 장가왔을 때만 하더라도 사람들이 순박하고 정감 어린 곳이었다. 지금은 변화가 가장 빠른 곳으로, 그로 인해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일상생활의 불편도 크게 늘고 있다. 저는 이렇게 실생활에 밀접한 민원과 불편함을 중점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고 실천하겠다. 또한 오라동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제주 최초의 독립운동을 전개한 조설대 역사를 더 널리 알려 지역주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오라동의 정기를 이어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 오라동의 전설이 담긴 방선문을 주요관광지로 만들어 마을을 더욱 살찌우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 도시 한복판에 10개의 사연이 담긴 아름다운 내천은 어디에 내어놔도 부족함이 없다. 제주를 방문하면 꼭 들러야 하는 곳으로 만들겠다. 오라동은 테마가 있는 친환경 농촌형 복합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존경하고 사랑하는 지역주민 유권자 여러분, 저는 가난한 농부와 해녀의 아들로 태어나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환경에서 자랐다. 부모님께서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을 참아야 했다. 아버님은 중학교 1학년 때 운명을 달리하셨고 어머님 역시 건강이 좋지 못해서 매우 힘든 유년시절을 보내야 했다. 제게 주어진 인생의 무게가 가혹했지만 저는 이를 탓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렇다보니 어려움이 닥칠 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우리 지역에 산적한 문제들도 인생역경을 헤쳐나갔던 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잘 뚫고 나갈 자신이 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지역주민 여러분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

◇후보자의 모든 것-JP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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