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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한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회장 원희룡) 선수단이 총 101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제주선수단은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전라북도 일대에서 개최한 이번 체전에서 20개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34개, 은메달 36개, 동메달 31개 등 총 101개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당초 목표였던 90개의 메달을 훌쩍 넘어선 결과다.

종목별 메달집계로는 육상 18개(금7,은5,동6), 수영 30개(금12,은11,동7), 배드민턴 8개(금3,은3,동2), 론볼 2개(은1,동1), 사이클 6개(금2,은3,동1), 역도 20개(금7,은11,동2), 태권도 3개(동3), 댄스스포츠 2개(금1,동1), 게이트볼 2개(금1,은1), 볼링 금1개, 당구 2개(은1,동1), 파크골프 동1개, 테니스 동2개, 농구 동1개, 탁구 동1개, 배구 동1개, 요트 동1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제주의 경우 스카웃 출신 선수들이 전혀 없이 제주 토종 선수들로만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

이번 체전에서는 육상 홍석만 선수가 800m, 1500m, 5000m에서 금메달, 역도 김규호 선수가 –65kg파워리프팅,웨이트리프팅,종합에서 금메달, 이연화 선수가 –72kg스쿼트, 데드리프트, 종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에 등극했다.

수영 강수정이 100m자유형·평영에서 고덕양이 100m평영·400m자유형에서, 고준혁이 100m배영·50m접영에서, 김규리가 100m자유형·50m배영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올랐다.

사이클 김지연이 트랙과 개인도로독주에서, 배드민턴 강정금이 단식과 복식에서, 육상 이동규가 100m·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역시 2관왕을 차지했다.

신기록 현황은 10개 세부종목에서 나왔다.

역도에서 이연화가 –72kg에서 3개의 한국신기록을 기록했고, 김규호가 -65kg에서 한국신기록 1개, 대회신기록 1개, 하현수가 90kg에서 한국신기록 1개, 대회신기록 1개를 갈아치웟다.

수영 종목에서는 고덕양이 평영에서 한국신기록, 육상 종목에서는 강별이 원반던지기에서 한국신기록, 사이클에서 김지연이 스프린터 2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박종성 제주도선수단 총감독은 "제주장애인체육의 역량을 바탕으로 도전과 극복, 감동과 환희의 순간을 스포츠로 꿈을 키울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며 "훌륭한 성적을 거둔 선수와 경기단체, 특수학교 관계자와 선수가족들의 관심과 성원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선수단 해단식은 오는 30일 오후 2시 30분 제주국제공항 1층 3번 게이트 인근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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