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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의회 이선화 의원(삼도1·2.오라동)은 2월13일 오후 2시 예술공간 이아 창의교육실에서 ‘문화로 골목을 춤추게 하라’라는 주제로 정책좌담회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이선화 의원, 13일 생활문화 활성화 원도심 부활 두 번째 정책좌담회 개최

생활문화 활성화를 통해 원도심을 부활시키자는 평범한 시민들의 움직임이 꿈틀대면서 나비효과를 낼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도의회 이선화 의원(삼도1·2.오라동, 자유한국당)은 2월13일 오후 2시 예술공간 이아 창의교육실에서 ‘문화로 골목을 춤추게 하라’라는 주제로 정책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좌담회는 생활문화 활성화를 통한 원도심 부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이날은 두 번째다.

이날 좌담회는 지난해 무근성마을에 창단된 성짓골소리합창단의 사례를 공유하고 이러한 생활문화 활동사례를 확산시키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의견수렴의 장이었다.

무근성마을의 7세 어린이부터 80세 후반 어르신까지 지역주민들로 지난해 7월 구성된 성짓골소리합창단은 창단 후 첫 연주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활력을 잃어가는 동네에 활기를 불어넣고 기쁨은 나누는 작은 기적을 경험했다.

이와 관련해 좌담회를 기획한 이선화 의원은 “주민들의 삶의 공간인 일상에서 문화운동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며 “우리는 이제까지 문화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전문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온 것은 아닌지, 평범한 시민들의 문화향유는 물론 문화생산이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됐다. 문화예산 3% 시대에 문화정책의 확장이 필요한 시점”라고 강조했다.

이번 좌담회에는 고선호 제주일보 기자, 고정언 무근성마을회 회장, 김석범 문화예술재단 공간사업본부장, 김재영 소설가, 박제헌 성짓골합창단 지휘자, 성요한 신부, 이용희 까사돌 카페 대표, 김미영 제주도 문화예술담당, 현여순 제주시 문화예술과장이 참여했다.

좌담회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문화예술의 섬 제주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 조성은 마을마다 골목마다 낯익은 주민들이 서로 만나 즐기는 문화자생력을 키우는 데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도의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전문인력 확보, 활동공간 확대 등 지원강화도 필요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지속가능성을 가지려면 마을 속 문화를 만들어가려는 사람의 힘과 이웃과의 공감능력 조성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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