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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남 도당위원장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제주지사 출마를 위해 12일 사퇴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선 김우남 최고위원 등 권역별 최고위원 4명이 사퇴했다. 

민주당은 당헌을 통해 최고위원을 권역별 최고위원과 세대·계층부문 최고위원으로 구분해 선출해왔다.

권역별 최고위원은 서울·제주권역, 경기·인천권역, 강원·충청권역, 호남권역, 영남권역 등 5개의 권역으로 구분해 권역별로 각 1명씩 선출하고 있는데 권역별 최고위원은 각 시·도당 위원장이 맡고 있다. 

서울·제주권역에선 김우남 최고위원, 경기·인천은 박남춘 최고위원, 강원·충청권은 박범계 최고위원, 호남권역에선 이개호 전남도당위원장이 최고위원으로 활동해왔다.

이들이 이날 대거 사퇴를 한 이유는 6·13 지방선거 때문이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민주당 시도당 위원장은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선 선거 120일 전에는 사퇴를 해야 한다.

김우남 최고위원은 제주지사, 박남춘 최고위원은 인천시장, 이개호 최고위원은 전남지사에 각각 출마한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 최고위가 마지막"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정신을 제주에서 계승해 지방선거 승리로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제주4.3이 올해 70주년을 맞는데 특별법 개정안의 국회통과가 이뤄져야 한다"며 "추미애 대표께서 4.3특별법 개정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초 대전시장 후보군 가운데 한명이었던 박범계 최고위원은 시장 출마는 접었지만 권역별 최고위원에서 물러난다.

민주당은 아직 후임 권역별 최고위원에 대해선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서울·제주권 최고위원은 안규백 서울시당위원장이 강원·충청권 최고위원은 박완주 충남도당위원장이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인천과 호남권 최고위원의 경우 권역별 협의가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13일 오전 11시 제주도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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