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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희 시인의 제주어 동시 그림책 《청청 거러지라 둠비둠비 거러지라》표지. 제공=한그루. ⓒ제주의소리

제주출신 김정희 시인의 제주어 동시 그림책 신작 《청청 거러지라 둠비둠비 거러지라》(한그루)가 최근 발간됐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동시로 사라져가는 제주 전통문화를 소개한다. 가름도새기, 할망바당, 등피, 솟덕, 범벅, 바농 낚시 등의 생활 문화와 깅이 잡기, 빳지 치기 같은 놀이 문화를 함께 담았다.

제목 ‘청청 거러지라 둠비둠비 거러지라’는 깅이(게)를 잡을 때 부르던 노래에서 가져왔다. 생생한 제주어와 동심이 살아있는 동시 15편이 그림과 함께 수록한 점이 특징이다. 제주어가 익숙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책의 말미에 표준어 대역도 넣었다.

저자는 전작 《할망네 우영팟듸 자파리》(2017,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에서도 제주어 동시를 선보일 만큼, 제주어와 동시에 각별한 애정을 지니고 있다.

11월 11일 오후 1시에는 저자가 운영하는 동시 전문서점 ‘오줌폭탄’에서 출간기념회가 열린다. 기념 공연으로 어쿠스틱밴드 소금인형과 이경식 마임이스트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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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희 시인. 제공=한그루. ⓒ제주의소리
김정희 시인은 2008년 《아동문예》 동시문학상, 2014년 《시인정신》 시 문학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오줌폭탄》, 시낭송 시집 《물고기 비늘을 세다》, 제주어 동시집 《할망네 우영팟듸 자파리》가 있다. 

문학놀이아트센터 대표이자 제주문인협회, 제주아동문학협회, 한국동시문학회, 한라산문학동인, 제주어보전회 회원이다. 현재 고향 제주시 함덕에서 동시 전문서점 ‘오줌폭탄’을 운영한다.

그림을 그린 ‘달과’ 작가는 《심마》를 펴냈으며 <학교도서관저널>에서 만화를 연재 중이다.

51쪽, 한그루,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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