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모두 '찬성'...원희룡 의원은 찬성표

제주출신 국회의원 4명 모두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나 농민단체들의 낙선운동 포화를 비켜나게 됐다.

16일 오후 실시된 FTA 비준안 처리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한나라당 98명, 민주당 23명, 열린우리당 36명, 무소속 및 군소정당 5명 등 1백62명이다. 반면 반대표는 한나라당 31명, 민주당 29명, 열린우리당 3명, 자민련 8명 등 71명으로 집계됐다.

투표에는 재적의원 2백71명 가운데 2백34명이 참석했으며 37명이 불참, 1명이 기권했다.

제주출신 의원 중에선 한나라당 양정규·현경대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고 민주당 고진부의원과 양승부의원(비례대표)도 반대표를 행사했다.

반면 서울 양천갑 원희룡의원은 찬성표를 던졌다.

이날 비준안 처리와 관련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을 '배신자'로 규정하고 낙선운동을 벌이기로 해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편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한 이라크 추가파병 동의안 처리때는 제주출신 국회의원 2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반대는 2명, 그리고 1명은 불출석했다.

한나라당 양정규의원과 원희룡의원이 추가파병 동의안 찬성을 당론으로 정한 한나라당의 방침에 따라 찬성표를 던졌고 현경대 의원은 본회의에 불참했다.

민주당의 고진부 의원과 양승부 의원은 당론에 따라 이라크 추가파병 동의안에 반대 표시를 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