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전 지사, 나와 말띠 띠동갑"…세대교체 강조

▲ 22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강상주 前서귀포시장. ⓒ제주의소리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이 6.2세대교체론의 필요성에 대해 ‘말띠론’을 들어 재강조했다.

한나라당 도지사 예비후보군 중에서는 가장 앞선 여론지지도를 얻고 있는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은 22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세분의 전현직 지사와 나는 띠 동갑이다”라는 말로 세대교체 필요성을 역설했다.

▲ 강상주 前서귀포시장. ⓒ제주의소리
강 전 시장은 “며칠 전 어느 신문을 봤더니 1991년부터 (신구범, 우근민, 김태환) 세분이 도지사를 해 왔다고 나왔더라”면서 “세 분다 호적상으로는 (1942년생) 말띠 지사인데,나도나도 (1954년생) 말띠로, 띠 동갑이다”라는 말로 우근민 전 지사가 자신보다 12살이나 많은 '원로'라는 점을 은근히 부각시켰다. 

강 전 시장은 “그 분들이 91년부터 (제주도지사를) 해 오셨기 때문에 세대교체라는 게 1세대 퇴진도 의미하지만, 그 때 했던 이론, 즉 국제자유도시나 특별자치도를 변화하는 세계에 맞춰 변화시켜나가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내가 세대교체의 최적임자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강 전 시장은 정치권에서 나돌고 있는 우근먼 전 지사 한나라당 영입설에 대해 “우근민 전 지사뿐만 아니라 누구나 들어오는 것은 환영한다”고 말한 후 “경쟁하게 경쟁하는 것은 환영한다”면서 우근민 전 지사가 입당하더라도 경선을 거쳐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강 전 지사는 이어 “제가 듣기로는 우 전 지사는 위(중앙당)에서나 원로들이 ‘한나라당 정체성과는 거리가 먼 게 아니냐, 민주당에서 일해왔다’는 말들이 있다”는 말로 우 전 지사의 입당에 부정적 시각을 던졌다.

▲ 자연스럽게 기자들과 '6.2지방선거'로 화제를 옮겨 얘기하고 있는 강상주 前서귀포시장. ⓒ제주의소리
강 전 시장은 지역정가 일각에서 나오는 ‘국회의원 선거’에 대해서는 “국회는 제 몫이 아닌 것 같다”는 말로 선을 그었다. 그는 “저는 오로지 제주 발전, 지역발전이 제가 행동하고, 추구하는 목표”라면서 “어떤 이들은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서 명예회복하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 분야는 우리 지역에 훌륭한 정치적 자질이 잇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제 몫이 아니라고 생각하다”고 도지사 선거에 올인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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