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위] 양승문 의원, 제주시 행감서 과잉생산 양배추 처리대책 추궁

▲ 양승문 의원 ⓒ제주의소리 DB
매년 반복되고 있는 양배추 과잉생산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19일 제주시 회의실에서 열린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위원장 한영호)의 제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양배추 처리문제가 집중 제기됐다.

이날 양승문 의원은 올해산 월동채소의 처리대책 등을 집중 질의했다. 양 의원은 “양배추 매취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히고 있는데 매취사업을 중단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양 의원은 “물론 한림농협이 (양배추 매취사업)큰 일을 해놓고는 마무리가 매끄럽지 못하기 했지만 그렇다고 매취사업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배추 매취사업 이익금으로 돈잔치 파문을 벌인 것은 잘못이지만 양배추 매취사업 자체는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이어 양 의원은 "양배추의 90%가 제주시 지역에서 생산되는데 산지 시장으로서 도지사에게 농민이 바라는 사안을 강력히 건의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양 의원은 "농업기술원이나 하이테크진흥원 등에서 약용작물, 자생식물 등을 보급하려 한다"며 "이러한 것들을 빨리 개발하고, 지역별로 품종을 분석해 월동채소 과잉막고 농가소득창출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강택상 제주시장은 "도지사께서도 지난 도정답변 과정에서 밝혔고, 도의회 내에서도 매취사업을 하는 것이 농가들이 행정에 대한 의탁하게 하는 것으로 부정적이라는 평가가 있었다"면서 "여러 여건상 매취사업은 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매취사업을 실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다만 강 시장은 "어려움 있겠지만 농협이나 관계기관과 협의하면서 소비촉진이나 자매도시를 통한 소비촉진은 실시하겠다"며 "행정이 (간접)지원하는 것은 하겠지만 직접 나서지는 않겠다"고 거듭 밝혔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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