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도위] 오종훈 의원, “누수율 2007년부터 제자리…전국평균 상회”

상수도 누수율 감소를 위해 매년 100억원 가까이 투입하고도 누수율이 전국평균 보다 3% 정도 높아 막대한 도민혈세가 줄줄 새고 있다는 지적이다.

▲ 오종훈 의원.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오종훈 의원은 19일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역상수도 사업의 문제점을 집중 추궁했다.

오 의원은 “매년 100억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돼 광역상수도 사업이 거의 완료되고 있는데, 누수율은 과거에 비해 나아지지 않고 제자리를 걷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누수율이 감소하고 있는데, 제주도만 제자리 걸음을 걷는 것은 상수도 정책이 잘못된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2008년 기준 전국평균 누수율은 12.2%인데 반해 제주도는 15.0%로 2.8%p나 높은 실정이다.

제주도는 누수율 감소를 위한 노후관 및 계량기 교체, 누수 탐사 사업에 지난 2007년 77억5100만원을 투입한 것을 비롯해 2008년에는 92척4600만원, 올들어 10월 현재까지 96억4900만원의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었다.

이에 대해 오 의원은 “누수율을 10% 이내로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노후관 교체사업시 급수구역을 블록별로 구분해 누수량이 많은 불량 등급의 블록과 아연도 강관으로 설치된 수도관, 매설 후 16년 이상 된 수도관 등의 현황을 파악해 관망도를 작성하고, 이들 불량규역을 우선적으로 교체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오 의원은 또 “지하수자원을 보호함은 물론 상수도 생산비용 절감, 수질위해요인 제거효과 등 업무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누수관리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고성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최소한 전국평균에 도달할 수 있도록 누수율 저감대책을 마련,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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