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여론조사]현역 김태환 지사 12.6%로 4위 추락
3강구도 균열 양상…김경택 4.6%, 고희범 3.5%, 김한욱 2.4%

▲ 제주MBC 여론조사에서 우근민 전 지사가 1위, 현명관 삼성물산 고문,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김태환 지사 순으로 나타났다.ⓒ제주의소리
내년 지방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동의 3강 구도가 깨어지고 우근민 전 지사가 1위로 올라섰다.

특히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출마여부가 불확실한데도 불구하고 1위를 차지해 온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이 2위로 떨어지고, 현역 김태환 지사가 4위로 뒤쳐지는 등 제주도 민심이 술렁이고 있다.

창사 41주년을 맞은 <제주MBC>가 지방선거 8개월을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와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누가 도지사 감으로 가장 낫나?'란 질문에 우근민 전 지사가 20.9%로 1위를 차지했다.

▲ 제주MBC 여론조사 도지사 선호도에서 우근민 전 지사가 1위를 차지했다.ⓒ제주의소리
그 뒤로 현명관 삼성물산 상임고문 17.6%,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13.9%, 김태환 지사 12.6% 순이었다.

김경택 전 JDC 이사장이 4.6%,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 사장이 3.5%, 김한욱 전 제주도행정부지사 2.4%, 현동훈 서대문구청장이 2.3%를 기록했고, 무응답은 18.4%였다.

눈길을 모으는 점은 우근민 전 지사가 그동안 3차례 제주지역 여론조사에서 한 차례 1위, 두 차례 2위를 차지하다 이번 4번째 여론조사에서 1위로 올라섰고, 현역인 김태환 지사가 4위로 오차범위 이상 떨어졌다는 점이다.

▲ ⓒ제주의소리
우근민 전 지사는 40대(21.5%)와 50대(27.4%), 구 북제주군 지역(32.2%)와 농림수산업 계층(37.3%)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현명관 고문은 30대(22.4%), 구 제주시 지역(20.3%), 블루칼라 계층(25.7%)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강상주 전 시장은 20대(21.3%)와 구 서귀포시 지역(29.6%)에서, 김태환 지사는 도정 긍정평가 세력(23.4%)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 ⓒ제주의소리

지난 1월25일 제주MBC 여론조사에서는 현명관 23.8%, 우근민 16.8%, 김태환 16.0%, 강상주 13.9%, 김경택 4.2%, 김한욱 3.6%, 송재호 1.8% 순이었고, 무응답층은 15.0%였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34.7%, 한나라당 27.8%, 민주노동당 8.5%, 친박연대 6.2%, 자유선진당 2.2% 순이었다. 지난 2007년 9월 이후 제주MBC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한나라당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 조사까지만 해도 민주당은 25.2%에 33.3%의 한나라당에 못미쳤다.

 

▲ 정당선호도에서는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앞섰다.ⓒ제주의소리

이번 여론조사는 제주MBC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 지난 26일 도내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3.1%p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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