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 여론조사] 후보 지지도 현명관-우근민-김태환 順교육감 양성언 ‘독주’에 양창식>고점유>고태우…부동층 63.7%

내년 6·2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둔 시점에서 제주도지사 선거가 뚜렷한 독주 후보 없이 ‘3강’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결과가 나왔다.

제주일보는 30일 오후 인터넷 판을 통해 창간 64주년(10월1일)을 맞아 실시한 내년 지방선거(도지사·교육감)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 “지지 후보 결정하지 않았다” 부동층 42.9%…선거판도 ‘예측 불허’

 

▲ 왼쪽부터 현명관 삼성물산 상임고문, 우근민 전 제주지사, 김태환 제주지사(지지도 순서).ⓒ제주의소리
출마 예상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에서 현명관 삼성물산 상임고문이 15.2%로, 우근민 前제주지사(11.4%)와 김태환 제주지사(9.7%)를 근소한 차이로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3명 모두 오차범위(±3.10%) 내에서 혼전 양상을 보이며 ‘3강’ 구도를 형성했다.

 

이어 원희룡 국회의원은 8.7%, 강상주 前서귀포시장은 5.0%, 고희범 前한겨레신문 사장은 2.0%, 송재호 제주대 교수는 1.6%, 김경택 前 JDC이사장은 1.6%, 현동훈 서대문구청장은 1.3%, 김한욱 前행정부지사는 0.6%의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부동층이 무려 42.9%에 달해 향후 정국변수에 따라 지지율 등락 폭이 커질 수 있어 향후 선거판도에 대한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21.2%로 민주당(19.2%)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고, 민주노동당 3.2%, 친박연대 2.3%, 자유선진당 1.1%, 창조한국당 0.2% 등의 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도 44.6%에 달했다.

# 교육감선거, 양성언 23.9%-양창식 7.2%-고점유 3.3%-고태우 1.9%

내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서는 양성언 現교육감의 독주 체제가 뚜렷했다.

양 교육감이 23.9%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가운데 양창식 탐라대 총장이7.2%, 고점유 교육의원이 3.3%, 고태우 교육의원이 1.9% 순으로 뒤를 따랐다.

부태림 전 아라중 교장은 출마의사 표명이 늦어 이번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교육감선거의 경우 부동층이 무려 63.7%에 달해 여론조사 결과에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최대현안, ‘신공항 건설’ 1순위…해군기지 3위, 관광카지노·영리병원 ‘후순위’ 밀려

도지사 후보 선택기준으로 ‘제주발전 비전’을 1순위(42.6%)로 꼽았고 ‘도덕성·정직성 등 인품’이 20.2%, ‘도정 수행능력’ 14.3%, ‘행정 경험’ 7.9%, ‘정당’ 3.5%, ‘학연·지연·혈연 등 연고’가 0.7%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1%로 나타났다.

제주미래 발전을 위한 최대 현안으로는 △신공항 건설(31.8%) △한라산케이블카 설치(28.4%) △해군기지 건설(22.8%) △주민자치권 강화(18.3%) △관광객전용카지노 도입(18.3%) △투자개방형 병원(영리병원) 도입(14.4%) △제주영어교육도시 성공(14.3%) △자치재정 확대(12.5%) 등의 순으로 꼽았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제주일보가 중앙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21’에 의뢰, 지난 23~25일 도내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3.10%p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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