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컴백작 '봄날' 오는 21일까지 촬영…김 지사 촬영팀 격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그러나 비양도는 지금 '봄날'이다.

천년의 세월을 품은 비양도에서 배우 고현정이 10년만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SBS특별기획드라마 '봄날'이 1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촬영된다.

지난 14일 서울역에서 고현정이 첫 촬영을 하긴 했지만, 실질적인 드라마 크랭크인은 18일부터. 이날 아침 '봄날' 촬영팀은 비양도에서 드라마의 대박을 기원하며 고사를 지냈다.

▲ 비양도에는 탤런트 고현정씨의 컴백작품인 '봄날'의 극중 보건소 세트 공사가 한창이다.

드라마에서 부모에게 버려진 채 보건소장의 양딸로 자라는 섬 처녀 고현정(서정은 역)은 시골 음악선생을 사랑하다 실패한 후 첫사랑에 대한 상처로 실어증에 걸린다. 마음의 문을 닫고 지내던 고현정이 보건소 의사로 온 지진희(고은호 역)를 만나 삶의 희망을 갖지만 전근 후 찾아간 지진희가 교통사고를 당해 기억상실증에 걸려 또 한번 고뇌에 빠진다.

이번 제주에서는 아버지와의 섬 생활, 의사 지진희와 만남과 사랑을 쌓아 가는 장면 등이 촬영된다.

▲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19일 탤런트 고현정씨 컴백작 '봄날'의 촬영장인 비양도를 찾아 촬영팀을 격려했다.
한편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19일 이 곳 비양도를 방문, 감귤과 감귤초콜릿 등을 전달하고 촬영팀을 격려했다.

이날 김 지사는 아름다운 제주풍경과 제주상품들을 잘 소개해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원활한 촬영을 위해 제작세트를 비롯 행·재정적 편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봄날'에 대한 김 지사의 이와 같은 적극적인 관심은 최근 '겨울연가', '올인' 등 드라마 촬영지들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되는 때문.

제주도는 부산, 춘천 등과 치열한 유치전 끝에 촬영장으로 결정된 비양도가 '고현정 특수'와 더불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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