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제주연구소(이사장 양진건·소장 장성철)가 12일 제9회 녹색기행을 마련해 표선면지역 탐라순력도를 찾아간다.

‘탐라순력도’는 병와(甁窩) 이형상(李衡祥) 선생이 제주목사로 재임 당시인 숙종 28년과  29년(1702~3)에 제주도 관내를 순력(巡歷)하면서 자연·역사·산물·풍속 등을 자세히 기록한 특이한 형태의 지리서로 행사 장면을 화공 김남길(金南吉)로 하여금 40폭의 채색그림으로 그리게 한 화첩이다. 국가지정 보물 제652-6호(1979년 2월8일 지정)로 제주시청에 보관 중이며 화첩의 규모는 36.4cm×56.8cm로 43면(그림 40, 서체 3)이다. 이 그림을 통해서 300년 전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다.

답사코스는 제주시를 출발해 와흘리 본향당→대록산 등반(교래대렵, 산장구마)→성읍(점심)→정의현성→객사→일관헌→정의향교→독자봉(봉수대)→수산진성이며 이번 기행의 안내는 김창집 교사(제주상업고등학교)가 맡는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녹색제주연구소(745-0550)로 신청하면 되며 참가비(회원 1만원, 비회원 1만5000원), 식사비(5000원), 마실 물 등을 준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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