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김효상, "방송토론위는 차후 불이익 공개조치하라"

   
▲ 민주노동당 김효상 후보가 2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부상일 후보는 방송토론회 무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제주의소리
사상 초유의 방송토론회 '무산'에 대해 민주노동당 김효상 후보는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파렴치한 기존 정치모리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부상일 후보를 비난했다.

제주시乙 선거구 김효상 후보는 2일 오전 10시1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4월1일 제주시선거방송토론회 주관 토론회 무산에 따른 입장'을 발표했다.

김효상 후보는 "통합민주당 김우남 후보의 부친상에 따른 불가피한 TV토론 불참을 이해하며, 후보 부친의 명복을 빈다"며 "김우남 후보는 빨리 아픔을 딛고 남은 선거일정을 잘 소화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효상 후보는 부상일 후보에 대해 "유권자들에게 후보의 정책과 소신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방송토론회에 불참한 부상일 후보에 대해 심히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효상 후보는 "부상일 후보가 자발적인 후보토론회도 아닌 공명선거를 감시하고 성숙한 민주주의를 만들기 위해 선거법 제82조 3항에 의거 개최되는 토론회를 후보의 유불리 입장만을 고려해 불참함으로서 토론회 자체를 무산시킨 것은 국민과 도민에 대한 최소한의 약속과 신의마저 저버리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실망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효상 후보는 "부상일 후보는 스스로 법과 제도를 지켜내는 검사 출신임을 계속 강조해 왔고, 제자들에게 정도를 가르쳐야 하는 법학 교수로서 도덕성까지 저버리는 후보의 유불리만을 계산해 방송토론회를 무산시킨 이율배반적 행태는 어떤 변명과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며 "순수해야 할 정치초년병이 아니라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파렴치한 기존 정치모리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효상 후보는 "부상일 후보는 방송토론회 무산에 대해 유권자들에게 공개 사과하고 일말의 책임이라도 느낀다면 다음부터 개최되는 모든 후보초청 토론회에 불참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효상 후보는 제주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도 '대도민 공식사과문'을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김효상 후보는 "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방송토론회 무산에 대한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며 "제주시위원회는 토론회 무산에 따른 대도민 공식사과문을 발표하고, 무산시킨 부상일 후보에 대해 차후 불이익을 주는 공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효상 후보는 "제주시선거방송토론위는 유권자들에게 후보를 알려내는 소중한 임무를 다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KBS방송과 협의해 토론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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