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김효상 후보, "곡물파동 보듯 식량이 안보.무기"

   
▲ 김효상 후보가 1일 오후 7시 조천읍 거리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민주노동당 김효상 후보가 1일 오후 7시 제주시 조천읍 조천농협 앞에서 대규모 집중 거리유세를 가졌다.

이날 거리유세에는 민주노동당 최옥주 비례대표 후보와 당원 및 지지자 300여명이 참석해 김효상 후보의 힘을 북돋았다.

최옥주 비례대표 후보는 "민주노동당은 그동안 노동자.농민, 서민과 함께 해 왔다"며 "전국 민주노동당 후보중 가장 돋보이는 후보가 평생 노동자로 살아온 김효상 후보"라고 추켜 세웠다.

최옥주 후보는 "TV토론회에서 우리 농업.농촌을 살리자고 하는 후보가 어디 있느냐"며 "서민의 고통을 앞장서서 해결해 온 김효상 후보를 반드시 국회로 보내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 민주노동당 김효상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제주에 내려온 최옥주 비례대표 후보ⓒ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나온 김효상 후보는 "오늘 오후 저의 경쟁상대인 김우남 후보의 부친이 별세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장례를 잘 치르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김우남 후보를 위로 했다.

김효상 후보는 "4.9 총선의 최대 이슈로 '안정론'과 '견제론'이 부상하고, 한나당은 안정론을, 민주당은 견제론을 내세우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주장하는 안정론을 살펴보자면 차라리 집안부터 안정시키라"고 질타했다.

김효상 후보는 "영남 선거판을 보면 1등이 한나라당, 2등은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한 잡동사니 후보들이며, 호남에서도 1등은 민주당이고, 2등은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졸개들"이라고 신랄하게 안정론과 견제론을 비판했다.

'주황색' 민주노동당 점퍼를 예로 들며 김효상 후보는 "주황색은 민주노동당이 창당 때부터 지켜온 색"이라며 "이 색은 바로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색으로 농촌과 농민을 살리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김효상 후보는 "주황색은 환경미화원의 복장과 같은 색으로 더러운 것을 깨끗이 청소하자는 의미"라며 "또한 이 색은 소방대원의 색으로 서민들이 위급한 일이 생기명 가장 먼저 달려가겠다는 의지의 색"이라고 강조했다.

   
▲ 민주노동당 김효상 후보의 조천 거리유세에 참석한 지자자들ⓒ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또한 김효상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7%의 경제성장을 약속했고, 300만개의 일자리를 약속했지만 이번 총선에서 없어졌다"며 "아직도 농촌을 경쟁과 효율로서 얘기하는 후보가 있는데 어떻게 농사을 경쟁과 효율로서 비교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김효상 후보는 "농촌을 구조조정해서는 안되며, 더욱 확대해야 농촌을 살릴 수 있다"며 "최근 국제곡물파동에서 보듯이 식량 문제는 이미 안보와 무기로서 더 많은 투자와 생산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효상 후보는 "농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철학이 바뀌어야 한다"며 "경제적 논리에서 접근할 것이 아니라 농민과 함께 농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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