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4사 여론조사] 서귀포시'2강' 접전, '1중-2약' 진땀

   
▲ 서귀포시선거구 지지율 변화 추이 ⓒ제주의소리
제18대 총선 서귀포시선거구 여론조사에서 기호2번 한나라당 강상주 예비후보가 다시 선두로 치고 나가면서 예측불허의 선거전으로 치닫고 있다. 31일 KBS.MBC공동조사에서 근소한 차로 선두를 탈환했던 기호1번 민주당 김재윤 예비후보는 다시 2위로 밀려나 강상주 후보를 쫓아 맹추격하면서 ‘2강’간 쫓고 쫓기는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또 기호4번 민주노동당 현애자 예비후보가 ‘1중’체제를 뚜렷이 보였고, 기호3번 자유선진당 오영삼 후보와 기호6번 평화통일가정당 신명수 후보가 한 자리수 지지도 탈피를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는 모습이다.

<제주의소리>와 KCTV제주방송, 한라일보, 제주CBS 등 제주지역 언론4사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 플러스 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4일간 조사발표한 제18대 총선 서귀포시선거구에 대한 예비후보 여론조사 결과 강상주 후보가 지지율 40.2%를 기록해 다시 선두로 나섰고 김재윤 후보가 32.3%로 두 후보간 7.9%차를 보이며 바짝 맹추격하고 있다.

그 뒤를 현애자 후보가 10.3%를 기록하며 두자리수 지지율로 선전하고 있고, 오영삼 후보 3.5%, 신명수 후보 0.5%를 기록, 여전히 낮은 지지도를 극복하기 위해 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 '2강' 강상주-김재윤 간 '엎치락 뒤치락' 치열...현애자 '두 자리수' 선전

   
▲ 왼쪽부터 기호2번 강상주 후보, 기호1번 김재윤 후보, 기호4번 현애자 후보 ⓒ제주의소리
<제주의소리> 등 언론4사가 지난달 18일 1차 조사발표한 결과와 비교할 때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상주 후보와 김재윤 후보간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나 선두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차 조사 당시 강상주 35.3%, 김재윤 24.2%, 현애자 9.7%의 지지율로 강상주 후보와 김재윤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11.1%p에서 이번 2차 조사에선 7.9%p로 줄었다.

현애자 후보는 한자리수에서 두자리수로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음도 주목된다. 특히 지지후보가 없다는 무응답층은 13.2%로 나타나 1차 조사때 24.5%보다 크게 줄었다. 유권자의 표심이 지지후보에 더욱 다가서고 있음을 보여줬다.

성별지지율 분포를 보면 1차 조사때와 마찬가지로 강상주 후보가 남여 모두 지지율이 높은 가운데 남성에서는 강상주 43.9%, 김재윤 32.3% 현애자 6.8% 오영삼 43.7% 신명수 0.3%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에서는 강상주 36.6%, 김재윤 32.4%, 현애자 13.7% 오영삼 3.3% 신명수 0.7%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옛 서귀포시(현 동지역) 지역에서 강상주 41.6% 김재윤 35.9%를 기록했고, 읍면지역인 옛 남군지역에선 강상주 41.6% 김재윤 35.9%로 나타나 여전히 서귀포시장과 남군수를 지낸 강상주 후보의 강세가 유지됐다.

   
▲ 당선 가능성 추이 ⓒ제주의소리
# 당선가능성 강상주 33%-김재윤 17.0%-현애자 1.8%...김재윤 4.5%p 상승

제18대 총선이 8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서귀포시유권자들은 한나라당 강상주 후보를 여전히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꼽았다. 

‘지지하는 후보와 관계없이 주위의 여론을 감안할 때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 같습니까’란 질문에 응답자의 33%가 한나라당 강상주 후보를 택했다. 현역 의원인 민주당 김재윤 후보 17.0%로 나타나 1차 조사때와 강상주 후보는 변함이 없는 반면 김재윤 후보는 4.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현애자 후보는 1.8%로 1차 때의 3.2%보다 낮아졌고, 오영삼 후보 0.3%, 모르겠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47.8%로 조사됐다.

   
▲ 정당 지지율 변화추이 ⓒ제주의소리
# 정당지지율 한나라당 33.2%-통합민주당 14.8%-민노당 9.5%...한나라 ‘강세’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33.2%를 기록, 통합민주당 14.8%와 비교해 2배 이상 높아 한나라당이 단연 강세를 보였다. 1차 조사 시 한나라당 28.2% 통합민주당 10.5%와 비교할 때 한나라당이 5%p, 통합민주당이 4.3%p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은 9.5%, 친박연대와 자유선진당이 각각 2.0%, 창조한국당 1.2%, 진보신당 0.5%, 평화통일가정당 0.3% 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36.5%에 달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제2공항 유보 발언’과 ‘4.3위 폐지 거론’등에도 지난 1차 때와 비교해 한나라당 지지율이 흔들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서귀포시에 19세 이상 남여 600명을 대상으로 4월1일 정형화된 설문지에 의한 1대1 개별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0%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 제주 대표뉴스 '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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