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4社 2차 여론조사] 제주乙 오차범위 5%p 밀고 당기기

제주시乙 선거구는 통합민주당 김우남 후보와 한나라당 부상일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의소리>와 제주CBS, KCTV제주방송, 한라일보 등 제주지역 언론4사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 플러스 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여론조사 결과 통합민주당 김우남 후보 지지도 37.0%, 한나라당 부상일 후보 32.3%로 조사됐다.

김우남 후보와 부상일 후보 지지율 차이는 오차범위 내인 4.7%p다. 하지만 지난 3월16일 조사(김우남 33.2%, 부상일 31.0%) 보다 격차는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민주노동당 김효상 후보는 4.7%, 선진자유당 강창재 후보는 3.7%, 친박연대 김창업 후보 2.2%, 평화통일가정당 김창진 후보는 0.8%에 그쳤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자는 19.3%였다.

# 20~40대 김우남 후보 ‘우세’- 부상일 후보는 60대 지지도 높아…50대는 비슷

성별로는 남성 유권자에서 김우남 37.5%, 부상일 33.0%로 김 후보가 4.5%p 차로 앞서고, 여성 유권자도 김우남 36.6%으로 31.7%에 그친 부상일 후보에 5.9% 앞섰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김우남 30.0%와 부상일 24.0%로 김 후보가 6%p 높았고, 30-40대에서도 민주당 김 후보(41.3%, 47.4%)로 부 후보(26.2%, 26.6%)에 15.1%p, 19.8%p 차로 앞섰다. 50대에서는 김 후보와 부 후보가 각각 33.7%로 같았다. 그러나 60대 이상에서는 한나라당 부 후보가 49.6%로 26.4%에 그친 김 후보 보다 23.3%p 차이로 월등하게 높았다.

지역별로는 구 제주시권에서 김우남 35.8%, 부상일 31.7%로 김 후보가 4.1%p차로 앞섰고, 읍면지역서도 김우남 41.4%, 부상일 34.6%로 김 후보가 6.8%p차로 앞섰다.

세부 지역별로는 김우남 후보는 일도1동, 이도2동, 삼양.봉개.아라동과 구좌.우도에서 앞섰다. 부상일 후보는 이도1동, 건입.화북동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일도2동과 조천읍은 지지율이 비슷했다.

지역별 동 지역의 경우 1차 조사와 비교해 김우남 후보가 30.8%에서 35.8%로 상승했지만 부상일 후보의 경우 31.1%에서 31.7%로 0.4% 하락한 것으로 나탔다. 반면 읍면지역 조사는 부상일 후보가 1차조사에서 27.1%에서 34.6%로 상승했지만 김우남 후보는 41.9%에서 41.4%로 정체됐다.

# 정당지지도 한나라당 32.5%-민주당 16.3%-민주노동당 5.5%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지지율이 32.5%로 통합민주당 16.3%보다 갑절 이상 높았다. 민주노동당은 5.5%, 친박연대 3%, 창조한국당 0.8%, 진보신당 0.7%, 자유선진당 0.5%, 평화통일가정당 0.2% 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40.5%에 달했다.

연령별 정당지지도는 모든 연령층에서 한나라당 지지가 높게 나왔으며,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52.8%가 한나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한나라당 지지자 중 남성이 38.1%, 여성의 27.2%로 조사됐고, 민주당은 남성 16.8%, 여성 15.9%로 비슷했다.구 제주시에서 민주당 15.9%, 한나라당 33.5%, 구 북제주군에서도 통합민주당 14.7%, 한나라당 38.0%로 한나라당이 우세했다

# 당선가능성 김우남 28.7%- 부상일 15.3%…1차보다 격차 벌어져

당선가능성은 통합민주당 김우남 후보가 28.7%로 1차 조사 23.5%보다 5.2% 늘어났고, 부상일 후보는 15.3%에 불과했다. 특히 부상일 후보는 1차조사보다 당선가능성이 22.2%에서 6.9%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자 충성도에서 민주당 김우남 후보는 81.6%, 한나라당 부상일 후보도 70.8%로 김우남 후보가 앞섰다.

지지후보 변경 가능성에 대해 '바꾸지 않겠다'는 응답이 57.6%,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41.9%에 달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제주시乙 선거구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남여 6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29일부터 4월1일까지 나흘간 정형화된 설문지에 의한 1대1 개별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0%, 응답률은 23.52%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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