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임시회 2차 본회의 1차투표…7표중 4표 획득, 기권 2표, 무효 1표

   
제4대 제주도교육위원회 후반기 의장에 김성표 위원, 부의장에 고병련 위원이 선출됐다.

6일 오전 10시에 열린 제153회 제주도교육위원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성표 위원(71)은 전체 7명의 의원 중 4표를 얻어 1차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을 획득해 후반기 제주도교육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투표에서 김성표 위원이 4표를 득표하고, 기권 2표, 무효표 1표의 결과가 나왔다.

교황선출방식으로 선출되는 의장 선출에는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돼 2차 투표까지 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1차투표에서 김성표 위원이 당선됐다.

김성표 신임 의장은 "지난 6년간 교육위원 활동 경험을 되살리면서 한편으론 고병련 부의장님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학구적 연구와 활동을 상호보완하면서 위원님 한분 한분이 성공적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헌신적 노력을 강조하겠다"며 취임 일성을 밝혔다.

   

김 의장은 "교육위원회의 독립의결화 추구와 위원회 위상을 확고히 하는 데 힘쓰겠다"며 "또한 제주교육을 새롭게 일으켜 나가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계에서 유력한 의장 후보로 거론됐던 강재보 위원은 단 1표도 나오지 않아 산남지역 위원 3명과 고병련 위원간에 모종의 합의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이런 시각은 부의장에 고병련 위원이 선출되면서 제기됐다.

의장 선출에 이어 곧바로 진행된 부의장 선출에는 고병련 위원이 4표를 득표해 오창수 위원 1표, 기권.무효표가 각각 1표가 나와 고병련 위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고병련 위원은 지난 1월 오남두 위원이 교육감에 출마함에 따라 자동 승계된 경우로 의장과 부의장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각에서 산남지역의 위원(김성표.김형탁.이문웅 위원)과 고병련 위원간의 담합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고병련 부의장은 "일부 위원들과 만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의장과 부의장 선출과 관련해 사전 조율을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후반기 신임 의장을 선출된 김성표 의장과 고병련 부의장은 9월6일부터 2006년 8월말까지 의장단으로 활동하게 된다.

김성표 신임 의장 고병련 신임 부의장

김성표 의장은 1933년 생으로 교육위원 중 가장 나이가 많다. 

선거구는 제2 선거구(서귀포.남군)으로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제주제일고, 제주사대부고 교장을 역임했고, 제주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과 서귀포교육장을 지냈다.

3대부터 교육위원을 지내고 있으며, 교육감 선거에 두차례나 출마해 낙마한 적이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 현영자 여사와 3남1녀를 두고 있다.

고병련 부의장은 1960년 생으로 교육위원중 최연소 위원이다.

선거구는 제1선거구(제주시.북제주군)으로 제주제일고와 건국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영남대 대학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 부의장은 오남부 위원이 교육감선거에 출마함에 따라 승계돼 지난 1월에 교육위원에 취임했다.

주요경력으로는 제주경실련 대표를 역임했고, 현재는 제주산업정보대학 교수와 환경부 중앙환경보전위원을 지내고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 신의행 여사와 2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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