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14분께 김정우 선수 결승골…1-0 승리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광복절을 자축하기라도 하듯  난적 멕시코를 1-0으로  누르고 8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5일 새벽 2시30분(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올림픽축구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전반 초반 터진 김정우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 1 대 0으로 승리, 1승1무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멕시코와의 대결에서 조재진과 이천수를 투톱으로 내세운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전반 초반을 제외하고는 39대 61%의 볼 점유율에서 알 수 있듯이 멕시코의 파상공격에 시종일관 밀렸다.

한국 올림픽팀은 전반 14분께 김두현 선수가 멕시코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 3명을 앞에 두고 돌파하다 수비 맞고 흘러나온 공을 김정우 선수가 침착하게 골을 집어넣어 소중한 선취골이자 결승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첫 골을 넣은 이후 수비위주의 전술을 펴 전반 중반부터 멕시코의 강력한 파상공격에 시달려야 했다.

또한 슈팅수에서는 멕시코와 11개로 같았지만 공격수들은 손발이 제대로 맞지 않아 패스 성공률도 57%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제대로운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의 수훈갑은 골을 넣은 김정우 선수는 물론 그리스와의 1차전과 마찬가지로 몇 차례 결정적인 선방으로 한국대표팀의 8강 가능성을 높인 문지기 ‘김영광 선수’.

한편 A조의 그리스와 말리의 대결은 예상외로 말리가 홈팀 그리스를 2-0으로 누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8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이로서 한국 올림픽팀은 말리와의 3차전에서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한국 올림픽팀의 A조 말리와의 마지막 대결은 오는 18일 새벽 2시30분(한국시간)에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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