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제주국제컨벤션센터 최재인 마케팅팀장

우선 제주지역 상인 여러분과 도민 여러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다방면의 다양한 행사들을 보다 더 신중하게 파악해서 예약하고 성공적인 행사로 개최 완료될 수 있도록 해야 하나, 본의 아니게 언론과 지역상인의 반발, 동종업자들의 불만 등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저희 ICC Jeju는 작년부터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경인지부에서 공문으로 보내온 백혈병 어린이 돕기 기금조성 바자회를 순수한 의미에서 해석하고 회의유치뿐만 아니라 현재 운영상 어려운 컨벤션센터의 매출확대차원에서 신뢰를 가지고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행사진행 과정을 설명 드리면, 백혈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바자회행사를 행사 6개월전부터 예약의뢰가 들어와, ICC Jeju는 이를 순수한 기금행사로 인지하여 대관예약을 진행하였습니다.

회의 및 행사진행의 원칙에 따라 행사 전 1~2개월 전에 계약과 함께 행사내용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의류판매행사라는 사실이 감지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제주지역 의류판매 업체들이 판매를 위한 성격의 행사 대관 요청이 들어와, 수익을 내기 위한 판매 행사는 ICC Jeju의 성격과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정중히 거절하였습니다.

동시에 한국소아암협회 경인지부에 순수 바자회 행사가 아닌, 조금이라도 판매성격을 띄는 행사일 경우, ICC Jeju에서의 행사 진행을 할 수가 없는 상황임을 통보하였습니다. 제주지역 여론에서도 본 행사와 그 동안 어렵게 쌓아온 ICC Jeju와의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서 많은 우려를 표명하게 되었고, 이러한 여러 가지 상황을 행사 주최측에 이해시켜, 행사 대관을 취소하기로 하였습니다.

최재인 마케팅팀장
ICC Jeju는 제주도를 대표하는 전문 국내외회의장으로 제주도민의 고충과 믿음을 저버리고 이익만을 위하여 독단적으로 영업을 하거나 행사를 유치하는 경우는 절대 있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 500명~1,000명 단위 이상의 대규모 행사를 제주도로 유치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관인 제주도와 제주컨벤션뷰로, 관광협회 등이 상호 협력하여 회의나 행사의 시설, 숙박, 식음료뿐만 아니라 행정적인 지원과 예산지원 등 모든 것을 협력하고논의하게 됩니다.

저희 ICC Jeju는 회의산업분야에서 국내 제1의 위상을 나타내기 위하여 더욱 분골쇄신할 것이며, 보다 심사숙고 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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