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창간3주년을 맞는 약속 '처음처럼'

▲ 2003년 7월 시험 서비스를 시작한 '제주의소리' 파일럿 사이트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정확하게는 3년 8개월 전인 2003년 7월경인것 같습니다.
제주시 이도동 가건물로 지어진 모 사무실 귀퉁이, 3평도 채 안됨직한 작은 공간에서
'제주의소리' 발신(發信)을 시작했습니다.

"너희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를 지르리라"는 성구를 생각하며,
이땅에 자유와 진실과 정의와 평화의 울림을 만들어내기 위하여,
'해야할 말은 하는' 대안언론이 되기 위해
'소리'를 지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로부터 시작된 태동의 몸짓!
6개월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3년 전인 2004년 2월 말,
'상식이 통하는 제주사회', '건강한 제주사회'를 염원하는 이들이 함께 만드는, 
인터넷 신문 '제주의소리'는 공식 출범했습니다.

▲ 2004년 2월 '제주의소리' 공식 창간시기 홈페이지
이렇게 태어난 '소리'가 벌써 세 돌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소리'는 과분하게도, 제주인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속에,
제주를 대표하는 대안언론으로, 제주사회의 여론을 선도하는 지역언론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실시간 보도를 통해 가장 빠르게 제주지역의 소식을 도민들에게 전달해 주었으며,
탁월한 정보수집 능력, 민완기자들의 심층 분석과 알찬 기획보도,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부필진과 시민기자의 참여를 통해,
풍부한 정보와 깊이있는 내용을 전해왔다는 평을 받아 왔습니다.

제주사회 오피니언 그룹이 주요한 열독층이며,
가장 많은 방문자 수와 열독률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지난해 전국 지방언론 사이트 중 4위,
전국 1백여 인터넷신문 중에서는 15위를 차지하는 등
전국적으로도 그 위상을 이미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05년 11월에는
각 권역별 대표적 인터넷언론과 함께
'전국지역인터넷신문협회'를 창립했으며,
올해 1월에는 '한국인터넷신문협회'에 가입하여
오마이뉴스,프레시안 등 전국의 쟁쟁한 인터넷신문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너무 자찬이 심했나요? 세돌잔칫날이니만큼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적은 인력에 많은 정보를 신속히 전달하려 하다보니, 여러가지 실수와 한계도 있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기성언론의 흉내를 내고 있는" 저희들을 발견합니다.

진정한 '소리'는 안들리고, 단순한 '기사'만 보인다는 질책도 듣습니다.

3년 전 표방한 '진실의 소리'와 '진보의 소리'를 진솔하게 내 왔는지 돌이켜 보기도 합니다.

의제를 설정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생산적인 지역언론의 역할을 다해 오지 못했다는 자책을 하기도 합니다.

세돌을 맞아, 이러한 반성과 저희들을 따끔하게 꾸짖고 조언해 주신 여러분들의 의견을
소중하게 가슴 속에 새기고자 합니다.

종합해 보면,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질책과 조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겠습니다!
'항상 처음처럼'의 의지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이제 '제주의소리'는 '새로운 꿈'을 꿉니다.

'한 걸음 더' 내딛으려 합니다.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하여,
'살맛 나는 제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하여,
스스로 구태의연하지 않고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해나가겠습니다.
 
특히 창간 3주년을 맞이하여
'더 낮은 곳으로! 더 멀리, 제주도민의 소리를 찾아' 나서겠습니다.

앞으로 '제주의소리'는 거대담론에만 치우치지 않고
소외된 주민의 목소리는 물론,
100만 내외도민들과 함께 하는 '세계 제주인의 소리'를 담아,
명실상부한 '제주인의 소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웹 2.0시대를 맞아 새로운 인터넷뉴스서비스 제공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창간 3주년을 맞아 새로운 장도에 나서는 '제주의소리'에,
여러분의 따스한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제주의소리' 창간 3주년을 축하해주시고,
애정어린 비판을 아끼지 않으신 소리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소리'의 새로운 행보에 다시금 함께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혼자 꾸는 꿈은 꿈으로 그치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되기" 때문입니다.

"항상 처음처럼! " 

제주의소리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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