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워싱턴 제주도민회원들의 설잔치
이호석 5대 회장단 출범…총영사도 15년만에 참석 축하

▲ 재미 워싱턴 제주특별자치도민회 깃발을 받고 있는 이호석 제5대회장.ⓒ워싱턴 문기성

[워싱턴 통신] 항상 고향 제주도를 그리워하며 고향의 발전을 기원하는 재미 워싱턴 제주도민들이 정기총회를 겸한 설날 잔치를 열어 풋풋한 고향의 정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또 앞으로 제미 워싱턴 제주도민회를 이끌 이석호 회장을 비롯한 제5회 회장단을 출범시켰다.

재미 워싱턴 제주특별자치도민회(회장 김영기 이사장 이호석)는 지난 2월 18일 오후 6시 백악관에서 15마일 정도 위치한 폴스쳐치 소재 한성옥 식당별실에서 6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7년 황금돼지해 정해년 정기총회와 설날 잔치를 성황리에 열었다.

송대섭 행사준비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제 1부 정기총회에서 4기 회장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한 김영기 회장은 “제주도민회의 설립은 제주도의 전통과 문화, 그리고 역사를 계승해 육성하는 일과, 미국 수도권지역에 제주의 문화를 널리 홍보하는 일, 또한 선후배간 공경과 우애를 바탕으로 상부상조하는 친목도모, 고향 발전을 위한 제반 사업과 후세들을 위한 교육 사업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회원 여러분들의 격려와 지도편달로 도민회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기에 앞으로도 적극적인 동참을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다.”고 이임사를 했다.

김영기회장은 그간 도민회발전에 공헌한 허용익, 홍경수 부회장, 현승아 재무 등에게 각각 감사장을 강웅조 고문에게는 공로장을 수여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 고향을 그리워 하며 도민회 정기총회와 설잔치에 모인 재미 워싱턴 제주도민회. 이날 행사에는 15년여만에 워싱턴 총영사도 참석, 축하했다. ⓒ워싱턴 문기성
재미 워싱턴 총영사관에서 15여만에 처음으로 제주도민회 행사에 참석한 권태면 총영사는 “수도권지역에 이렇게 많은 제주도민들이 정착해 열심히 삶을 일구는 모습에서 감명을 많이 받았다”면서 “그동안 총영사관에서 작은 도세(道勢)를 무시하지는 않았지만 소홀히 한 점이 있기에 앞으로 제주도민회 행사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해 참석한 도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고향에서 축사를 보내 온 김태환 제주도특별자치도지사는 “저를 비롯한 한미 FTA 제주민관방문단은 워싱턴의 마지막 저녁을 한성옥에서 들면서 도민회의 설 잔치를 많이 생각했다”고 전제한 후 “제주의 생명, 제주의 산업기반인 감귤류를 반드시 FTA 협상제외 품목으로 성취하기 위해서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면서 “워싱턴 방문시 보여준 따뜻한 환대와 고향의 정에 감사를 드리고 재외거주 도민들의 지원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기 회장은 “회칙을 개정하지 않고는 차기 회장단을 적법하게 인준하고 출범을 시킬 수가 없어서 사심 없이 고치게 되었다”는 설명하자 참석 회원들은 큰 박수로 회칙 개정안을 통과 시켰다.

김회장은 “새 회칙에 의거하여 지난 1월 23일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이호석 이사장을 신임 도민회장으로 인준하고자 한다.”고 제안하고 참석회원이 큰 박수로 인준해 제 5대 이호석 도민회장단이 출범하였다.

▲ 단상에 오른 제5대 이호석 제주특별자치도민회장. ⓒ워싱턴 문기성
신임 이호석 회장은 “역사는 퇴적되어 가는 장구한 세월 속에 우리들의 작은 기록들이 남겨질 것”이라면서 “제주도민회의 발전을 위해서 노심초사 수고하신 모든 회원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회장은 “제 5대 도민회장단은 주요 역점 사업으로 첫 번째로 회원배가 운동을 전개하겠으며 두 번째로는 고향발전을 위한 연관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며, 세 번째로는 회원간 계모임을 활성화해 회원 상호간 친목도모에 기여하겠으며, 네 번째로는 수도권지역 불우 한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도민회를 여러분들의 화합과 십시일반의 정성으로 이끌어 나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 도민회원들이 설잔치를 맞아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워싱턴 문기성
고향의 정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허용익 부회장이 진행한 제 2부에서 설날 잔치 노래 대상에는 워싱턴미디어 발행인 소니 김 사장이 부상으로 고급행운 쌀통을, 행운권 추첨에서는 특등 32인치 LCD TV는 정성철 고문이, 1등 경암스님 증정 동양화 1점은 리사 김 신입회원이, 입장식 추첨에서 1등 고급 전기난로는 김홍배 고문이 각각 받았다.

 신임 이호석 회장 약력 ▲1948년 제주도 서귀포 출생  ▲서귀초등학교 졸 ▲서귀중학교 졸  ▲서귀농업고등학교 졸 ▲중앙대학교 경영대학 무역학과 졸 ▲동 대학 국제경영대학원 국제경영학과 졸 ▲육군소령 예편 ▲1986년 도미 ▲현 매릴랜드에서 하퍼스초이스 리커스토어 경영   제 5대 워싱턴도민회 회장단 ▲회장 이호석 ▲부회장 홍경수, 허용익, 정경숙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