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마을 찾아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성금

농촌 중학교 동창생이 설을 앞둬 어려운 이웃들에게 자그만 온정을 전달하고 있어 주변을 훈훈케 하고 있다.

세화중학교 17회 동창회(회장 이성복)는 15일 지역내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동창생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으로 각 10만원씩을 전달했다.

▲ 종달리에서 혼자 손녀손자를 돌보는 할머니. 세화중 17회 동창회 오향근씨가 핸드폰 카메라로 가까스로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
이들은 중학교 동창생들이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뭘까를 고민하다 지난해 부터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는 선행을 시작했다.

올해 찾은 곳은 하도 2곳, 세화 2곳, 상도 1곳, 종달 1곳 등 정부지원을 못받는 혼자 사는 할머니라든가 혼자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이웃이 대상.

지난해도 설을 앞둬 평대, 한동, 행원 등 서쪽마을 중심으로 4가구를 찾아 자그만 온정을 전달했다.

총무 오인선씨는 "비록 얼마 안되는 돈이어서 크게 보탬이 되지 않을 지 모르지만  독거노인과 소년가장, 젊은 아버지와 아들만 있는 부자가정 등 모든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화중 17회 동창생은 모두 100여명이 넘는다. 이 중 뜻을 보탠 동창생 40~50명이 자발적으로 내놓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여 동창회원 오향근씨(54.세화리) "무엇보다 지난해 새로운 회장이 맡게되면서 좋은 일을 해보자는 뜻에서 시작했다"며 "앞으로 계속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조금이나마 도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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