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 (Adonis amurensis REGEL et RADDE)

겨울의 끝에서 생각나는 꽃 복수초

무시무시한 복수의 전설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 '복수초'

   
 
 
하지만 그 느낌과는 달리 부유함과 행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이다. 
'복 복(福)'자에 '목숨 수(壽)'

 '복받고 오래 살라'는 뜻이 담겨 있는 이 꽃을 정월 초하룻날 선물 받으면 건강 하게 일년을 보낼 수 있다고 하여 일본에서는 윗사람에게 드리는 정초 선물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2~3월 눈 속에서 노랗게 피어나는 복수초.

   
 
 
눈 속에서 새싹과 줄기가 움터 올라와 꽃이 피기 시작할 때는 다소 연한 노란빛을 띠는 녹색이었다가 차츰 노란꽃으로 되는데, 미세하게 남아있는 녹색 줄무늬는 이 꽃의 품위를 한층 더한다.

   
 
 
꽃잎은 적자색으로 연꽃처럼 아침에 열리고 저녁에 닫히며, 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에도 꽃잎은 열리지 않는다. 꽃은 항상 태양을 바라보며 피는 모습이 모진 고통을 이겨냄을 하늘에 감사하는 기쁨이 보이는 듯 하다.

   
 
 
복수초는 독특한 생활사를 가지고 있다. 모든 식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기 전에 황금색 꽃망울을 터뜨리고, 여러 식물이 왕성하게 자라고 자리다툼을 하는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에서 열매를 맺고 다음 해 봄까지 휴식을 취한다.

   
 
 
이상의 복수초에 관한 글은 오창호님의 글을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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