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보 지사
보훈청이 우리고장 1월의 독립운동가로 강창보 지사를 선정했다.

강창보 지사는 1902년 제주시에서 태어나 1920년대 초 서울에서 중동학교를 졸업했다.

1924년 고향 제주로 다시 내려온 강 지사는 사상단체인 신인회(新人會)를 결성해 사상계몽운동을 전파하다 9월에 신인회가 불온한 단체라는 이유로 체포돼 징역 6월을 선고 받았다.

1926년에는 신인회를 발전적으로 해체해 결성한 제주도청년연합회 간부로 활동했으며, 이 무렵 김택수, 장종식, 신재홍 등과 함께 조선공산당에 가입해 제주도에서 조선공산당 활동을 주도했다.

그러던 중 강 지사는1928년 8월 제4차 조선공산당사건으로 체포돼 경기도 검찰부에 넘겨져 징역2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는다.

1931년 제주도로 돌아온 강 지사는 제주지역 사회주의자들과 사회주의 운동을 다시 시작해 세금불납운동과 강제묘목배포 반대투쟁 등을 지도하다 32년 일제강점기 어업 노동자들의 투쟁 가운데 가장 조직적이고 대규모인 해녀투쟁으로 체포된다.

그는 제주경찰서 유치장을 탈출해 일본 오사카로 밀항, 이후 도쿄에서 전일본노동조합전국협의회에 가입해 노동운동을 전개하다 43년 도쿄에서 체포돼 징역 7년을 선고 받고 대전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던 중 1945년 1월 7일 옥사했다.

정부는 강 지사의 공훈을 기려 2005년 3월 1일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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