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 표선출장소(소장 강택종)가 어민들의 무사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신당을 깨끗하게 정리정돈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해경은 어민과 해녀들이 바다로 조업 나가기 전 무사안녕과 만선의 꿈, 그리고 가정의 평안을 지내는 곳으로 알려진 토속적 신당인 표선항 인근에 있는 할망당이 무성하게 자란 잡초와 각종 생활스레기로 방치되고 있음에 따라 정리 정돈으로 마을 주민들이 안녕을 빌었다.

할망당은 표선리 설촌연대인 1400년과 비슷한비슷한 시기에 설치 되었을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매년 년초에 해녀 약 300여명 및 어선주 등이 해상 작업의 무사안녕과 가정에 평안을 지내는 곳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곳을 찾는 어민들이 일상에 바쁘다 보니 주변 정리할 여가가 없어 잡풀 등이 무성하고 각종 쓰레기가 산재하여 표선출장소 직원 및 전투경찰순경이 대신하여 말끔히 청소했다.

마을 주민 고모씨(40·표선면 표선리)는 "우리가 직접 나서서 해야 할 것을 해양경찰이 직접 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바다에 조업에 나갈 때 경건하고 안전하게 조업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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