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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공소기각’ 판결로 4.3당시 불법 군사재판으로 인한 전과자 낙인을 벗게 된 생존수형인들에게 손학규 대표가 보낸 편지와 선물을 전달하고 있는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도당 직무대행. ⓒ제주의소리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제주 아픈역사 청산하는 계기…4.3특별법 통과 노력” 약속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1월 70년만에 ‘전과자’ 낙인을 벗은 제주4.3 수형인들에게 위로 편지와 함께 선물을 보내왔다.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에 따르면 손학규 대표가 지난 1월 공소기각 판결을 받은 18명의 제주4.3 수형희생자들에게 위로 편지와 조그마한 선물을 보내와 장성철 도당위원장이 20~21일 이틀에 걸쳐 희생자들 자택을 방문해 전달했다.

손학규 대표는 편지글에서 “이번 공소기각 판결을 통해서 어른신들의 억울함이 조금이나마 해소됐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여러분의 투쟁으로 얻어진 이 숭고한 승리를 제주의 아픈 역사를 청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함을 잘 알고 있다”라며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손 대표는 공소기각 판결 이후 작고한 故 현창용 어르신께는 제주(祭酒)를 전달하였고, 유족대표와 직접 통화해 위로의 뜻을 전했다.

손 대표가 보낸 편지와 선물을 대신 전달한 장성철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은 “편지와 선물을 받으신 어르신들이 ‘손 대표에게 고맙다고 전해 달라. 그리고 4.3해결을 위해 더 노력해 달라’고 하면서 일부 어르신은 공고기각 판결에 이은 형사보상청구소송에 나설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장성철 직무대행은 “당대표의 진정성이 담긴 편지글과 선물을 직접 전달하면서 4.3의 고통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추가진상조사 및 배·보상을 가능하게 하는 4.3특별법 개정법률안 국회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4.3 당시 행해졌던 불법적인 군사재판(군법회의)에 의해 피해를 입은 4.3수형인들에 대한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직후 중앙당 차원의 환영 성명과 4.3특별법 개정법률안 국회통과를 위한 노력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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