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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예술의전당(사진)에 '공공 녹음스튜디오' 음악창작소가 생길 전망이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속보] 문화체육관광부 올해 사업 공모 결과, 제주·세종 최종 선정...국비 10억원 지원

음악을 만드는 모든 작업을 한 곳에서 소화하는 ‘공공 녹음스튜디오’가 제주 서귀포시에 곧 생길 예정이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 지원 사업(음악창작소)’ 선정 지역으로 제주도와 세종시를 최종 낙점했다. 

음악창작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역자치단체가 절반 씩(10억원) 비용을 부담해 음악 창작 활동이 가능한 일종의 공공 녹음스튜디오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4년 처음 시작해 현재 전국에 8곳이 들어섰다. 올해 사업 공모에 참여한 지역은 제주를 포함해 총 4곳이다.

제주도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서귀포예술의전당을 음악창작소 부지로 정하고 공모에 참여했다. 330㎡ 규모의 별관을 예술의전당 본관 뒤편에 새로 짓고, 본관 지하 2층에 169㎡ 크기로 추가 공간을 마련한다. 

이곳에는 녹음, 영상촬영, 소규모 쇼케이스가 가능한 스튜디오와 컨트롤룸, 음반 제작 후반작업을 위한 마스터링룸, 개발·단체 연습실, 작곡·교육 등 창작 활동을 위한 창작실 등을 갖춘다. 연습부터 녹음, 후반 작업까지 음악 창작의 거의 모든 과정을 소화하는 말 그대로 ‘음악창작소’인 셈이다. 클래식, 대중음악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기에 활용도 역시 높다.

이로서 서귀포예술의전당은 대극장, 소극장, 전시실과 함께 음악창작소라는 음악 컨텐츠 생산 공간까지 갖추면서 지역의 중요한 예술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사업 공모 실무를 담당한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 1월 29일 지역 음악인들을 초청해 사업 내용을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부분 음악창작소를 환영하면서, 만약 사업에 선정된다면 다양한 음악 수요를 반영해 운영되길 당부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국비 보조금 10억원은 올해 제주도에 지급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음악창작소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통해 음악창작소가 목적에 맞게 운영되도록 돕고 운영 실태도 점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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