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공항과 관련한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담화문 발표와 관련해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20일 성명을 내고 반대 목소리를 듣는 공론이 더 이상 없다는 선언을 한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민주노총은 “영리병원 허가 과정에서 거짓말쟁이 피노키오가 되더니 이제는 자기만의 사고에 갇힌 독불장군임을 선언했다. 제왕적 권력을 휘두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혹평했다.

이어 “도의회는 절차적 타당성과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담아 기본계획 수립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준비하고 있다. 26일에는 토론회까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원 지사가 책임지고 지키겠다는 도민과 후손의 미래는 개발 광풍이 아니”라며 “도민 뜻을 담고 있다고 포장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개발에 신음하는 제주가 아닌 다른 제주를 위해 도민과 싸울 것”이라며 “독불장군인 원 지사가 직면할 미래는 성난 노동자와 도민의 저항뿐”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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