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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의회 의사당 전경. ⓒ제주의소리
2월26일 ‘제2공항 갈등해소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개최…국토부, 찬․반 단체 참석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따른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의회가 갈등해소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한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오는 2월26일 오후 4시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공항 갈등 해소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2015년 11월 성산읍으로 입지가 결정돼 추진되고 있는 제2공항 건설이 타당성 재조사와 타당성 검토위원회의 검토에도 불구하고 소통부재, 절차적 문제 등 도민사회에서 각종 문제와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련된 것이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지난 14~15일 이틀간의 설명회는 지역주민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면서 도민 반발에 부딪혀 반쪽짜리로 전락, 오히려 도민사회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게 했다는 지적이 많다.

제주도의회는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써 삶의 터전을 잃고 떠나야 하는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등 도민 삶과 직결된 국책사업 현안 해소를 위한 중재 노력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이번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국토교통부가 발주해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수행한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검토 용역’에 대한 설명과 박찬식 사전타당성 검토위원회 부위원장이 ‘제2공항 추진과정의 문제점’에 대해 발표가 진행됐다. 찬․반 균형을 맞춘 셈이다.

이어 강영진 한양대학교 갈등문제연구소장이 ‘제2공항 갈등해결 방안은’ 주제발표가 진행된 후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국토교통부 관계자, 정부측 검토위원, 제주권 공항인프라확충 범도민추진협의회,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 등의 토론자 발언, 플로어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는 제2공항 건설에 따른 시민사회단체․관계기관 등과 함께 도민의 의견을 듣고, 갈등 해소방안은 없는지 함께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도의회가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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