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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정민구)는 18일 오후 2시30분 제주대학교를 방문, 송석언 총장과 4.3교육과 학술연구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4.3특위와 간담회서 “지역 거점대학으로서 역할하겠다” 다짐

국립 제주대학교가 ‘제주4.3 연구 및 교육’과 관련해 지역 거점대학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정민구)는 18일 오후 2시30분 제주대학교를 방문, 송석언 총장과 간담회를 갖고 4.3교육과 학술연구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간담회에 제주도의회에서는 정민구 4.3특위 위원장과 현길호, 이승아 의원이 참석했다. 이들 모두 제주대학교 동문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다른 지역 대학의 경우 해당지역의 과거사 관련 학술연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반면 지역 거점대학인 제주대학교는 상대적으로 4.3에 대한 연구․교육이 미흡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정민구 4.3특위 위원장은 특히 “4.3진상규명 과정에서 제주대학교 학생들이 보여준 헌신적인 노력을 계승하기 위해서라도 4.3연구와 교육에 있어 제주대학교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또 “4.3은 제주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 사건이기 때문에 교훈을 계승하고 가치를 확장시킬 수 있는 연구와 교육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송석언 총장은 “현재 대학에서 4.3관련 사이버 강좌와 교양과목이 진행되고 있지만, 4.3교양과목 강화 및 학술연구의 체계적인 접근을 위해 타 지역 사례 등을 찾아보고 제주대학교 현실에 맞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의회 4.3특위와 제주대학교는 향후 해외4.3사료 수집과 국내 과거사 관련 지역 대학 간 네트워크 추진 등의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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