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대진단은 이날부터 4월19일까지 61일간 실시하며, 제주지역은 7개 분야 1100곳이 대상이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주물류센터는)위험물질을 관리하는 대표적인 시설이기 때문에 다른 시설에 모범이 돼야 한다”며 “직원들의 안전교육과 시설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특히 지난 17일 서귀포에서 발생한 규모 2.6의 지진 상황을 언급하고 “지진으로 인해 도민들이 불안해 할 수 있다”면서 “지진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영건 제주물류센터 소장은 "내진 설계조사 결과 규모 7의 지진까지 견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지진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답했다.
또 원 지사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고양 저유소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도 언급하면서 “제주도에서 동일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이날 위험물 저장시설 등 대규모 화재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현장을 살펴보고, 소화기와 페이지폰 작동여부 등을 직접 점검했다.
한편 국가안전대진단은 지난해까지 합동점검과 자체점검을 병행해 실시했으나, 올해부터는 점검대상 시설 전체를 합동점검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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