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비양분교-마라분교-신양분교장 유치원 등 3곳 휴교·휴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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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부터 휴교중인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장.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1966년 개교한 제주시 한림초등학교 비양분교가 재학생이 없어 53년만에 휴교한다. 2016년 국토 최남단 마라도의 마라분교가 휴교한데 이어 제주에서는 두번째 사례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올해 재학생이 없는 분교장 2곳에 대해 휴교 결정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취원 희망 원아가 없는 추자초등학교 병설 신양분교장유치원 역시 휴원 조치됐다.

2015년까지만 해도 2개 학급에 3명의 학생이 다녔던 비양분교장은 2017년 1개 학급에 학생은 2명으로 줄었고, 올해는 1명이 졸업하고 또 다른 1명이 전학을 결정하면서 재학생이 한명도 없는 상태다.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 역시 2016년부터 이어진 휴교를 한 해 더 이어가게 됐다. 올해 1명의 신입생이 입학할 예정이었지만, 다른 지역으로의 전출을 결정하면서 학교는 비게됐다.

신양분교장유치원의 경우도 3명의 원아 모두 초등학교 진학 연령이 되며 원아수가 0명이 됐다.

제주도교육청이 파악한 통학구역 내 학령인구 현황에 따르면 비양분교장은 내년에 1명, 마라분교장은 2명의 신입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신양분교장유치원도 전출하지 않는다면 3명의 원아들이 있어 개원 가능성이 높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불가피하게 휴교·휴원을 결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내년에는 분교장과 병설유치원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주민과 교육가족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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